SF 언론, "황재균 대신 산도발, 실패로 끝난 도박"

2017. 9. 6.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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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지역 언론이 황재균 대신 파블로 산도발을 3루수로 활용한 것이 '실패'라고 평가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지 'CSN 베이아레아'는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산도발의 부진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으며 9월 확대 로스터 때 황재균에게 기회를 주지 않은 것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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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샌프란시스코 지역 언론이 황재균 대신 파블로 산도발을 3루수로 활용한 것이 '실패'라고 평가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지 'CSN 베이아레아'는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산도발의 부진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으며 9월 확대 로스터 때 황재균에게 기회를 주지 않은 것을 지적했다. 

산도발은 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33타수 연속 무안타로 깊은 침묵에 빠졌다. 지난달 2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3번째 타석부터 이날까지 33타수 연속 무안타. 이와 관련 샌프란시스코 구단 역대 기록은 1948년 자니 르마스터의 37타수 연속 무안타다. 

CSN베이아레아는 '황재균은 9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약간의 진지한 진지한 시간을 얻길 희망했지만 팀은 황재균을 로스터에서 제외하며 산도발에게 두 번째 기회를 줬다. 산도발은 복귀 후 초반에만 잠깐 반짝했을 뿐 샌프란시스코의 도박은 역효과만 낳았다'고 꼬집었다. 

지난 7월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방출된 산도발은 '친정팀'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황재균이 지난달 3일 트리플A로 강등됐고, 산도발이 주전 3루수 기회를 잡았다. 지난달 6일 빅리그에 복귀했지만 26경기 타율 2할4리 19안타 1홈런 4타점 OPS .540으로 부진한 성적이다. 

CSN베이아레아는 '황재균이 한국으로 돌아갈 때 어느 순간에는 자이언츠가 나에게 잘 팔리는 별명을 지어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며 이름값, 상품 가치에서 황재균이 밀렸다고 봤다. 산도발은 2012년 샌프란시스코 월드시리즈 MVP 출신으로 뚱뚱한 체형에 빗댄 '쿵푸팬더' 별명이 있다.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산도발의 부진에 대해 "지금 우리 팀에는 타격감이 좋지 않은 선수들이 많다"며 "우리는 강한 모습으로 시즌을 마무리하려 노력 중이다. 산도발과 라이더 존스, 맥 윌리엄슨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황재균은 일찌감치 9월 추가 전력에서 배제돼 있었다. 

산도발이 샌프란시스코에 돌아와 27경기(26선발)에서 104타석의 기회를 받는 동안 황재균은 18경기(15선발) 57타석으로 절반 수준의 기회를 얻는 데 그쳤다. 황재균의 메이저리그 성적도 타율 1할5푼4리 8안타 1홈런 5타점 OPS .459로 빼어나지 않았지만, 산도발의 최근 부진에 비하면 기회가 적기는 했다. 

3루 자리에 큰 구멍이 난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 54승86패 승률 3할8푼6리에 머물러있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로 시즈을 마감할 게 유력하다. 지난 1985년 62승100패(.383)를 거둔 이후 32년 만에 최악의 성적. 황재균도 9월 확대 로스터 콜업에 실패, 트리플A에서 시즌을 끝냈다. /waw@osen.co.kr

[사진] 산도발-황재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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