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최수원 심판 "롯데 비디오판독 어필 이해하지만, 방법 없어"

김민경 기자 2017. 8. 29. 23: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나온 애매한 판정 번복과 관련해 심판진이 입을 열었다.

2루심으로 나섰던 최수원 심판 팀장은 경기 후 "조원우 롯데 감독이 나와서 3루심에게 어필을 할 때 '왜 아웃이 아니냐'고 물어서 '베이스를 못 밟았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조 감독이 수비수(3루수 김동한)에게 '못 밟았냐'고 물어보면서 확인하는데 수비수가 인정을 해서 벤치로 들어가고 있었다. 그러다가 다시 나와서 주심에게 비디오 판독을 요청해서 '요청 제한 시간 30초가 지났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비디오 판독에 나선 심판진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2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나온 애매한 판정 번복과 관련해 심판진이 입을 열었다.

문제 상황은 7회말에 나왔다. 2사 만루 두산 공격 상황에서 민병헌이 유격수 땅볼로 출루할 때 롯데가 홈에서 3루 주자 박건우를 잡고 3루에서 김재환까지 잡으려 했으나 세이프가 선언됐다. 3루수 김동한의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져 있었다고 인정한 것. 그러나 박근영 3루심이 아웃 콜을 한 뒤 세이프로 번복하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고, 조원우 롯데 감독이 항의하는 과정에서 경기 시간이 8분 지연됐다.

2루심으로 나섰던 최수원 심판 팀장은 경기 후 "조원우 롯데 감독이 나와서 3루심에게 어필을 할 때 '왜 아웃이 아니냐'고 물어서 '베이스를 못 밟았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조 감독이 수비수(3루수 김동한)에게 '못 밟았냐'고 물어보면서 확인하는데 수비수가 인정을 해서 벤치로 들어가고 있었다. 그러다가 다시 나와서 주심에게 비디오 판독을 요청해서 '요청 제한 시간 30초가 지났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조 감독이 항의하는 과정에서 8분 동안 경기가 지연된 것과 관련해서는 "어필한 시간을 빼줘야 하지 않냐고 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제도는 어필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만들어진 제도다. 비디오 판독을 하려면 3루심에게 어필하러 가기 전에 주심에게 비디오 판독을 신청해야 했다. 롯데에 중요한 순간인 건 이해하지만 방법이 없다. 조 감독이 벤치에서 나왔을 때는 27초가 흐른 상태라 신청이 가능했다. 바로 판독 요청을 할 줄 았았는데 바로 3루심에게 항의하러 가더라. 그러면서 시간이 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흥분한 관중은 8회초 수비를 위해 그라운드로 나선 두산 선수들을 향해 자극적인 말을 쏟아붓기 시작했다. 판정의 중심에 있던 좌익수 김재환은 괴로운 표정을 지으며 항의했고, 2루수 오재원 역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8회말 2사 1, 2루에서 김재환이 타석에 들어섰을 때는 3루 관중석에서 야유가 나왔다.

최 심판 팀장은 "김재환 선수한테 심한 욕을 했다. 심판이 할 수 있는 건 관중을 퇴장시키는 건데, 너무 많은 관중이 선수에게 욕을 하고 있어서 난감했다. 처음에는 좌익수 쪽에서만 그랬는데 나중에는 3루쪽에서도 욕설이 들렸다"고 상황을 이야기했다.

이어 "김재환 선수에게 '일단 참아보고 플레이에 지장이 있으면 다시 요구해라. 못 참겠으면 그때는 시간이 한참 걸려도 관중들을 모두 퇴장 조치하겠다'고 했다. 그러니까 선수가 '한번 참아보겠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