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석 달랑 3석..고행길 다녀온 '허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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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52) 감독이 이끄는 한국남자농구대표팀은 8월 21일(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막을 내린 2017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서 3위에 오르는 성과를 얻었다.
결과를 떠나 매 경기 농구대표팀이 선사한 시원한 공격은 팬들로 하여금 농구의 매력에 푹 빠지게 했다.
야구, 축구, 배구 등 구기종목(남자)대표팀은 해외에 나갈 때 선수 전원이 비즈니스석을 이용하지만 남자농구대표팀에게는 꿈같은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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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한농구협회 |
허재(52) 감독이 이끄는 한국남자농구대표팀은 8월 21일(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막을 내린 2017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서 3위에 오르는 성과를 얻었다. 결과를 떠나 매 경기 농구대표팀이 선사한 시원한 공격은 팬들로 하여금 농구의 매력에 푹 빠지게 했다.
대회 베스트5에 선정된 오세근(30·KGC)을 비롯해 김선형(29·SK), 전준범(26·모비스), 허웅(24·국군체육부대), 이승현(25·국군체육부대), 최준용(23·SK) 등은 허 감독이 준비한 전술 안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뽐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남자농구는 침체에서 벗어나 아시아 농구 전통의 강호다운 저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FIBA는 물론이고 필리핀, 이란 등 외신 언론에서도 농구대표팀의 경기력에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이제 중요한 것은 대한농구협회와 KBL의 협력을 통해 대표팀의 지원을 잘 이어가는 것이다. 농구대표팀의 경기력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지만, 아쉽게도 농구대표팀을 운영하는 대한농구협회의 행정력은 한참 못 미친다.
기본적으로 주머니사정이 좋지 않다.
사진제공|대한농구협회 |
이들은 동료들의 불편함을 덜기 위해 자리를 바꿔가면서 시간을 보냈다. 오세근은 경유지 카타르에서 레바논을 오갈 때 김선형에게 자리를 양보했다. 이정현도 친구 박찬희(30·전자랜드)와 번갈아 비즈니스석을 이용했다.
농구대표팀은 11월부터 홈&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프로농구 시즌 도중 대표팀에 소집돼 뉴질랜드를 오고가야한다. 오세근은 “다른 건 몰라도 장거리 이동만큼은 협회에서 선수 전원에게 비즈니스석을 제공했으면 한다. 너무 힘들다”고 했다. KBL은 협회보다 사정이 나은 편이지만, 정부의 방침에 따라 대표팀 지원을 할 수 없다. 한 구단관계자는 “지원문제를 떠나서 KBL과 협회의 대화가 없다는 것이 문제다. 서로 의견을 나누다보면 방법을 찾을 수 있지 않겠나. 비행기 탑승권은 각 소속팀에서 협조하는 방식으로도 해결할 수 있는데, 아예 언급조차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대회에서 ‘와∼ 잘했다’하는 것만으로 끝일 수도 있다. (2014년)인천아시안게임 때도 똑같지 않았나. 금메달 딴 직후에는 뭔가 될 것 같았지만, 협회나 KBL 관계가 달라진 건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농구대표팀은 8월 22일 레바논에서 15시간을 이동(카타르 경유)해 인천공항으로 무사히 귀국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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