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우 9회 역전포' 두산, SK에 역전극.. KIA와 4.5G차

2017. 8. 22.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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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두산이 SK에 역전극을 펼치며 선두 KIA 추격을 이어갔다.

두산 베어스는 2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9회 터진 박건우와 닉 에반스의 홈런포에 힘입어 10-6으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성적 65승 2무 46패를 기록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KIA가 패하며 선두와의 승차도 4.5경기로 줄어 들었다. 반면 SK는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7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시즌 성적 58승 1무 58패.

승부는 9회에 갈렸다. 7회와 8회 동점과 역전에 실패한 두산은 선두타자 류지혁의 볼넷으로 공격 물꼬를 텄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건우가 김주한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에반스까지 투런홈런을 기록하며 9-6으로 달아났다. 끝이 아니었다. 투수 김강률의 적시타까지 터지며 10-6이 됐다.

이후 두산은 이용찬을 투입해 승리를 완성했다.

선취점은 SK 몫이었다. SK는 1회말 노수광의 2루타와 최항의 볼넷으로 찬스를 만들었다. 1사 2, 3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최승준이 마이클 보우덴을 상대로 우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3점을 뽑았다.

두산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이어진 2회초 공격에서 2사 후 민병헌의 2루타와 오재일의 볼넷, 박세혁의 좌중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후 SK가 도망가면 두산이 쫓아가는 형태로 진행됐다. SK가 3회 나주환의 홈런으로 다시 3점차를 만들자 두산은 4회초 김재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4로 따라 붙었다. 하지만 대타 김인태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동점까지 이루지는 못했다.

위기를 넘긴 SK가 추가점을 올렸다. 4회말 이대수의 안타와 도루로 만든 무사 2루에서 노수광이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최항의 적시타까지 터지며 6-2가 됐다.

두산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7회 대반격에 나섰다. 대타 정진호의 1타점 2루타와 박건우, 김재환의 연속 적시타로 3득점하며 5-6까지 추격했다.

이후 두산은 7회와 8회 찬스를 놓쳤지만 기어이 9회 경기를 뒤집었다.

박건우는 역전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에반스도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을 기록했으며 박세혁은 3안타 경기를 펼쳤다. '타자' 김강률은 데뷔 첫 타석에서 안타와 타점을 동시에 신고했다. 또한 승리까지 챙겼다.

반면 SK는 경기 후반까지 줄곧 앞섰지만 결국 불펜이 무너지며 4연승을 이루지 못했다. 박종훈은 5이닝 2실점 투구 속 데뷔 첫 10승 요건을 갖췄지만 불펜이 이를 못 지켰다. 타선에서는 노수광이 3안타 2타점, 나주환이 4안타, 최승준이 4경기 연속 홈런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두산 박건우. 사진=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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