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맥그리거에 쏠리는 베팅, 일식보다 더한 이변"

2017. 8. 2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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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7명 가운데 16명꼴로 맥그리거에게 돈 걸어"
메이웨더(왼쪽)와 맥그리거의 신경전.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세기의 대결' 혹은 '세기의 서커스'로 불리는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미국)와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의 슈퍼웰터급 경기가 다가오면서 도박사들의 손길도 바빠지고 있다.

ESPN은 22일(한국시간) "맥그리거에 쏠리는 베팅은 최근 일어난 개기일식 현상조차 평범하게 보일 정도"라고 짚었다.

대전이 잡힌 이후 대다수 전문가는 메이웨더의 압승을 점친다.

전무후무한 49전 전승을 거두고 은퇴를 선언했던 메이웨더가 '복싱 초보'인 UFC 최강자 맥그리거에게 복싱으로 패하는 건 상상하기 힘들다.

그러나 최근 도박사들의 움직임은 이변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암시한다.

세계 최고 도박사이트 영국 윌리엄힐은 지난 15일 이번 대결에 몰린 팻돈의 83%가 맥그리거의 승리에 쏠렸다고 공개했다.

ESPN은 "최근 도박꾼 17명 중 16명꼴로 맥그리거에게 돈을 걸고 있다"면서 "지난 2월 메이웨더에게 -2,500(1천 달러를 얻으려면 2천500달러를 걸어야 한다는 뜻), 맥그리거에게 +1,100(1천 달러를 걸면 1천100달러를 딴다는 의미)의 배당이 책정됐다. 그러나 6월에는 메이웨더 -475, 맥그리거 +375로 배당이 바뀌었다"고 소개했다.

만약, 맥그리거가 이변을 일으키면 도박 업체들은 줄지어 도산할 가능성까지 있다.

한 도박 업체 관계자는 ESPN과 인터뷰에서 "궁극적으로 우리는 메이웨더가 승리하기를 원한다. 맥그리거가 승리한다면, 거의 1년 치 수입이 날아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1990년 마이크 타이슨이 무명의 제임스 더글러스에게 패한 걸 지켜보기도 했던 또 다른 도박 업체 관계자는 "어떤 일이든 벌어질 수 있다. 요즘에는 다들 맥그리거에게만 돈을 건다. 승패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런 흐름에도 여전히 도박 업체는 메이웨더의 우세를 점친다.

윌리엄힐은 메이웨더 승리에 1.25배, 맥그리거 승리에 3배의 배당금을 책정했다. 무승부는 40배다.

도박 업체 사우스 포인트가 이제까지 접수한 최고 팻돈은 88만 달러(약 10억원)다.

라스베이거스에 거주하는 한 유명한 도박꾼은 메이웨더의 승리를 점치며 거액을 걸었다.

만약 메이웨더가 승리하면, 이 도박꾼은 16만 달러(약 1억8천만원)를 벌게 된다.

메이웨더와 맥그리거는 27일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12라운드 복싱 대결을 벌인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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