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잘못된 선택, 롯데의 대역전극을 돕다

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입력 2017. 8. 20. 22:03 수정 2017. 8. 20.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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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가 또 다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가을야구를 향한 잰걸음을 이었다.

한화는 전 타석에서 홈런을 때린 선수를 앞에 놓고 고의 4구를 낸 작전이 결과적으로 잘못된 선택이 되면서 뼈아픈 패배를 안았다.

롯데는 2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와 원정에서 7회까지 1-2로 끌려갔지만 4-3 역전승을 일궈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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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내 앞에서' 롯데 전준우가 20일 한화와 원정에서 3-3 동점이던 9회 2사 1, 2루에서 결승 적시타를 날리고 2루까지 진루하고 있다.(대전=롯데)
프로야구 롯데가 또 다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가을야구를 향한 잰걸음을 이었다. 한화는 전 타석에서 홈런을 때린 선수를 앞에 놓고 고의 4구를 낸 작전이 결과적으로 잘못된 선택이 되면서 뼈아픈 패배를 안았다.

롯데는 2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와 원정에서 7회까지 1-2로 끌려갔지만 4-3 역전승을 일궈냈다. 롯데는 '약속의 8회' 3-2로 승부를 뒤집은 뒤 3-3 동점이던 9회 다시 1점을 내면서 드라마를 마무리했다.

올해 롯데는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35번째 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후반기 17승 중 14승을 역전승으로 장식하며 엄청난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전준우(31)가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전준우는 1-2로 뒤진 8회 1사 1루에서 나경민의 대타로 나와 한화 필승조 송창식을 상대로 역전 2점 좌월 홈런을 날렸다. 한화에 동점을 허용한 9회도 2사 1, 2루에서 심수창으로부터 결승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리는 등 3타점 원맨쇼를 펼쳤다.

한화로서는 승부처 고의4구 작전이 아쉬웠다. 한화는 9회 2사 2루에서 손아섭을 거르고 전준우와 승부를 택했다. 전준우가 앞선 타석에서 홈런을 날렸지만 전날까지 최근 10경기 타율 2할2푼2리로 부진했기 때문이다.

다만 손아섭 역시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전날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손아섭은 이날 4타수 1안타를 포함해 10경기 타율이 2할6푼3리였다. 올해 손아섭은 심수창을 상대로 2타석에 삼진 1개, 볼넷 1개만 기록 중이었다.

결국 심수창은 전준우에게 결승타를 내주고 고개를 떨궜다. 올해 둘의 첫 대결에서 전준우는 심수창의 가운데 몰린 2구째 직구를 놓치지 않고 받아쳤다. 좌익수 앞에 떨어진 안타로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한화로서는 최악의 결과였다.

전준우는 수비에서도 빛났다. 한화가 양성우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든 8회말 1사 2, 3루. 전준우는 오선진의 안타를 원바운드로 잡아 정확한 송구로 홈으로 뛰던 주자 하주석을 잡아냈다. 한화로서는 하주석이 타구가 잡히는 줄 알고 귀루했다가 다시 뒤늦게 홈으로 뛰어든 주루 실수가 뼈아팠다. 한화는 벤치와 하주석의 잘못된 판단까지 더해졌다.

롯데는 이날 NC와 고척 홈 경기에서 3-4로 진 넥센을 밀어내고 5위로 올라섰다. 이날 삼성과 잠실 홈 경기가 비로 취소된 4위 LG와는 승차 없이 승률에서만 1리 뒤졌다. kt는 수원 홈 경기에서 김태형 감독이 복통으로 입원해 자리를 비운 두산에 2-1, 6회초 강우콜드게임승을 거뒀다.

[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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