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lobal Focus >中, 소수민족 스마트폰까지 감시

박세영 기자 입력 2017. 8. 1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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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적지만 차지 영토 60%

한족화 우대·유화책서 선회

강력한 통제로 독립의지 꺾어

중국과 14개국과의 국경 지대에는 국경을 맞댄 국가와 같은 민족이 거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중국은 ‘한족화’와 ‘소수민족 우대 정책’을 동시에 펼쳐왔으나 최근 더욱 강력한 한족 동화 정책 추진과 함께 소수민족 문화에 대한 억압 정책을 펴고 있다.

중국 인구는 91%의 한족과 나머지 55개 소수민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구로는 10%가 채 안 되지만 소수민족이 차지하는 면적은 중국 전체 영토의 60%에 달한다. 중국 정부는 5개 구와 30개 주, 120개 현에서 이들 소수민족의 자치 행정단위를 설립했다.

이들 소수민족의 거주지는 러시아,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인도, 베트남, 북한 등 많은 국가들과 접경하고 있어 중국은 독립 움직임과 자치적 움직임에 대한 강경책과 대학입시에서의 가점 부과 및 한 자녀 정책 예외 등 유화책을 병행해왔다.

소수민족 중 가장 많은 인구를 차지하는 민족은 좡(壯)족이며 다음은 만주족, 위구르족, 회족, 묘족 등의 순이다. 조선족은 11번째로 전체 인구의 0.15% 정도다. 지난 2008년 3월과 2009년 7월 티베트와 신장(新疆)위구르 지역에서는 잇따라 독립을 주장하는 대규모 시위가 발생하기도 했다. 중국은 독립 움직임이 강한 이들 지역에 대해 강력한 통제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티베트는 중국 인민해방군이 점령하기 전 독립된 신정국가를 구성하고 있었으나 인민해방군이 점령한 뒤 독립운동이 벌어졌다.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는 인도로 망명했으며 현재 중국에 있는 달라이 라마는 중국이 임명한 달라이 라마다. 과거 청의 지배를 받기도 했던 위구르족은 한때 동투르키스탄공화국을 세웠으나 1949년 중국 인민해방군이 신장 지역을 점령하면서 영토와 함께 중국에 편입됐다.

중국은 이 지역에 외국인의 방문을 엄격히 단속하고 경찰을 곳곳에 배치해 검문과 감시를 벌이고 있다. 또 종교 활동을 제한하고 일부 학교에서 위구르어 사용을 금지하는 등 강력한 한족 동화정책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 위구르족에게는 스마트폰에 감시 애플리케이션 설치를 강제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17일 전했다.

베이징 = 박세영 특파원 g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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