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팀 1기에 없는 '5가지'

최용재 2017. 8.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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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최용재]

신태용팀 1기가 출항했다.

신태용(47) 감독은 지난 14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9차전 이란(31일), 10차전 우즈베키스탄(9월 6일)과 경기에 나설 26인의 명단을 확정지었다.

전임 울리 슈틸리케(63) 감독이 명단을 발표할 때는 항상 논란이 일어났다. 하지만 신태용팀 1기를 향해서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분위기다.

왜 이런 온도차가 생기는 것일까.

슈틸리케팀에는 있었지만 신태용팀에는 없는 것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핵심은 '5가지'다.
◇ 소속팀에서 뛰지 못하는 선수

"소속팀에서 뛰지 못하는 선수는 선발하지 않겠다."

슈틸리케 감독은 스스로 내세운 원칙을 지키지 못해 위기에 몰렸다.

이청용(29·크리스탈 팰리스)과 박주호(31·도르트문트) 등 유럽파와 함께 중국 슈퍼리그 소속 선수들도 불러들였다. 이들은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하면서 불신을 키웠다.

신 감독은 소속팀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선수들 손만 잡았다.

단 한 명의 예외가 있다. 기성용(28·스완지 시티)이다. 그는 무릎 부상에서 재활 중이고 소속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소속팀에 뛰고 안 뛰고 상관없다. 내가 원하고 대표팀에 필요한 선수라면 선발하겠다."

취임 기자회견에서 신 감독이 말한 내용이다. 이는 기성용을 위한 표현이었다. 대표팀 중심이자 정신적 지주로서 반드시 필요한 존재였기 때문이다. 모두가 인정할 만한 부분이다.

◇ 2부리거

슈틸리케 감독은 K리그 클래식(1부리그)을 외면하고 챌린지(2부리그)를 선발해 반감을 샀다.

'황태자' 이정협(26·부산 아이파크)과 함께 당시 성남 FC 소속이던 황의조(25·감바 오사카)는 슈틸리케 감독의 신뢰를 받았다.

시리아와 7차전에서 두 선수는 동시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대표팀 역사상 처음으로 2부리거 선수들 2명이 함께 경기를 뛰는 순간이 연출됐다. 시리아에 졸전 끝에 1-0으로 승리하자 2부리거를 신임한 슈틸리케 감독은 역풍을 맞아야 했다.

신 감독은 깔금하다. 2부리거는 단 한 명도 없다.
◇ 지동원

슈틸리케 감독의 절대 신뢰를 받은 이는 지동원(26·아우크스부르크)이었다.

그는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7차전 시리아전을 제외하고 최종예선 8경기 중 7경기를 모두 뛰었다. 그것도 전 경기 선발 출전했고, 5경기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하지만 지동원 효과는 없었다. 3차전 카타르전 1골이 전부다. 지동원은 공격수 중 축구 팬들에게 가장 많은 비판을 받아야 했다. 신 감독은 이런 지동원을 외면했다.

◇ 베테랑 수비수

슈틸리케 감독은 베테랑을 수비수에서 찾았다.

곽태휘(36·FC 서울)가 대표적인 선수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부상 중인 곽태휘를 선발하려는 시도를 하기도 했다. 곽태휘는 경기력과 리더십 모두 증명하지 못했다.

신 감독은 베테랑의 방향을 공격자원으로 옮겼다. 38세 이동국(전북 현대)을 비롯 34세 염기훈(수원 삼성), 32세 이근호(강원 FC)까지 포진시켰다. 수비수에는 30세가 넘는 선수가 없다.

◇ 무늬만 코치

코칭스태프에도 변화의 노력이 보인다.

슈틸리케 감독 시절은 '무늬만 코치'로 불렸다. 감독이 코치들과 소통하고 공유하지 않았다.

신태용팀은 다르다. 전경준 수석코치(44)를 필두로 김남일(40) 코치, 차두리(37) 코치가 감독과 '함께' 움직이고 있다. 권경원(25·텐진 취안젠)을 김 코치 추천으로 선발하는 모습에서 소통을 느낄 수 있다.

신 감독은 "내 머리 하나로는 안 된다. 코치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있다. 코치들과 모든 것을 공유하면서 함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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