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완 극강 DET, 류현진 위기이자 기회

2017. 8. 18.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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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이 물 건너간 디트로이트지만, 타선은 무시하기 어렵다.

디트로이트는 올 시즌 좌완을 상대로 한 팀 타율이 무려 2할8푼5리로 리그 3위다.

이러다보니 디트로이트 팀이 좌완에 강한 것은 당연한 이치다.

제이슨 바르가스, 드루 포머란츠, 호세 퀸타나, 프란시스코 리리아노, 콜 해멀스, C.C 사바시아 등 좋은 좌완 투수들도 디트로이트를 상대로는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실패한 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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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이 물 건너간 디트로이트지만, 타선은 무시하기 어렵다. 17일(이하 한국시간)까지 팀 타율은 2할6푼으로 30개 팀 중 9위다. 타율에 비해 공격 생산력이 다소 아쉽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좌완을 상대로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디트로이트는 올 시즌 좌완을 상대로 한 팀 타율이 무려 2할8푼5리로 리그 3위다. 가중조정득점생산(wRC+)은 123으로 휴스턴(124)에 이은 2위. 장타율(.499)과 순장타율(.214)에서 모두 리그 1위다. 정상급 좌완 에이스들에게도 디트로이트는 굉장히 까다로운 상대다. 그런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오는 20일 오전 5시 5분 류현진(30·LA 다저스)이 시즌 5승에 재도전한다.

원정 경기이고, 좌완에 강한 디트로이트라 여러모로 부담이 될 법하다. 주축 야수들 모두가 이상하리만큼 좌완에 강세를 보인다. 애당초 좌완 킬러 중 하나인 저스틴 업튼은 좌완 상대 OPS(출루율+장타율)가 1.068에 이른다. 7홈런을 쳐 장타율도 0.656이다.

우완에는 약했던 선수들도 좌완만 만나면 돌변하는 선수들이 많다. 간판인 미겔 카브레라, 이안 킨슬러, 제임스 맥캔, 닉 카스텔라노스는 모두 올 시즌 우완을 상대로는 성적이 좋지 못하다. 그러나 좌완만 만나면 힘을 낸다. 모두 리그 평균을 훌쩍 넘는 OPS를 자랑 중이다. 이러다보니 디트로이트 팀이 좌완에 강한 것은 당연한 이치다. 올 시즌 디트로이트는 우완 선발을 상대시 36승51패다. 반대로 좌완 선발 상대시는 17승16패로 5할을 넘는다.

제이슨 바르가스, 드루 포머란츠, 호세 퀸타나, 프란시스코 리리아노, 콜 해멀스, C.C 사바시아 등 좋은 좌완 투수들도 디트로이트를 상대로는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실패한 경력이 있다. 류현진으로서는 어찌됐건 까다롭다. 여기에 디트로이트에서는 그나마 가장 나은 선발이라고 할 만한 마이클 풀머가 맞상대다. 5승으로 가는 길이 다소 험난해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또 이야기가 달라진다. 모든 데이터가 고전을 예상할 때, 이를 깨뜨리는 것처럼 강렬한 일은 없다. 못할 것도 없다. 류현진은 7월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50, 8월 2경기에서는 2.25를 기록했다. 현재 페이스는 좋다. 코메리카파크에서 좋지 않은 기억이 있기는 하지만 2014년의 일이다. 류현진과 상대한 경험이 있는 타자는 카브레라, 카스텔라노스, 킨슬러, 업튼 정도다.

절대적으로 장타를 조심해야 하는 가운데 체인지업에 상대적으로 강하다는 통계는 있다. 류현진이 자신의 주무기를 어떻게 활용할지는 관심사. 적극적으로 스윙이 나오는 편이기는 하지만, 컨택 능력은 다소간 기복이 심한 편이다. 류현진이 어떤 방법으로 디트로이트를 공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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