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392' 김선빈, 꿈의 4할 타율도 보인다

2017. 8. 18.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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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년 이후 첫 4할 타자가 나올까.

17일 기준으로 101경기 출장한 김선빈 타율 3할9푼2리로 타율 1위에 올라있다.

올 시즌 주로 9번타자로 나섰던 김선빈은 지난 17일 올 시즌 처음이자 지난 2013년 7월 23일 이후 4년 만에 1번 타자로 경기 나섰다.

이날 3안타로 경기를 마치면서 김선빈은 시즌 타율이 3할9푼2리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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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종서 기자] 원년 이후 첫 4할 타자가 나올까. 나온다면 올 시즌 김선빈(28·KIA)이 유력한 후보다.

올 시즌 김선빈은 독보적인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17일 기준으로 101경기 출장한 김선빈 타율 3할9푼2리로 타율 1위에 올라있다. 2위 최형우(KIA·0.369)와도 상당한 격차가 있다.

무엇보다 큰 흔들림 없이 꾸준하게 고감도의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개막 이후 4월까지 타율 3할3푼7리를 기록한 김선빈은 5월 한 달 동안은 3할9푼1리로 맹타를 휘둘렀다. 상승세를 탄 김선빈의 타격감은 6월에는 무려 4할1푼9리로 정점을 찍었다. 

상승세로 이어지던 타격감은 7월 다소 주춤했다. 그러나 7월 18경기에서 김선빈이 기록한 타율은 3할6푼1리. 여전히 날카로웠다.

7월 30일 김선빈은 발목 부상으로 이후 약 일주일 정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김선빈은 한층 더 물오른 타격 페이스를 자랑했다. 8월 8일 넥센전을 시작으로 7경기에서 김선빈이 기록한 타율은 5할8푼3리. 그야말로 치면 안타였다.

절정의 타격감은 타순을 가리지 않았다. 올 시즌 주로 9번타자로 나섰던 김선빈은 지난 17일 올 시즌 처음이자 지난 2013년 7월 23일 이후 4년 만에 1번 타자로 경기 나섰다. 상대적으로 타석에 들어설 기회 많아 부담이 큰 1번타자의 자리였지만, 김선빈의 방망이는 거침없었다.

첫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낸 뒤 득점까지 성공해 선취점을 팀에 안겼던 그는 두 번째 타석과 네 번째 타석에서 추가로 안타를 터트리며 4타수 3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비록 팀은 경기에서 패배했지만, 김선빈의 물오른 타격감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이날 3안타로 경기를 마치면서 김선빈은 시즌 타율이 3할9푼2리로 올랐다. 이제 '꿈의 타율'로 남은 4할도 보이기 시작했다.

KBO리그 역사상 4할 타율은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백인천(MBC)이 유일하다. 당시 백인천은 현재 프로야구의 절반인 72경기에서 4할1푼2리를 기록하며 원년 타율왕에 올랐다. 이후 이종범(1994년·0.393), 장효조(1987년·0.387) 등이 도전했지만 번번이 4할 문턱에서 좌절했다.

경기를 거듭하면서 체력적인 부침이 따라올 수도 있다. 자연스럽게 타율이 떨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시즌이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더욱 매서워지는 김선빈의 방망이는 35년 만에 '4할 타자' 배출을 기대하기에 충분하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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