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호, 아시아컵 준결승 상대는 이란..20일 맞대결

2017. 8. 17.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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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허재호가 이란과 아시아컵 준결승을 치른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의 준결승 상대는 이란이다. 허재호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레바논 베이루트 노우하드 나우팔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2017 FIBA 남자 아시아컵 8강서 필리핀에 118-86으로 대승했다.

곧이어 열린 이란과 레바논의 8강전서 이란이 80-70으로 승리했다. 이란은 간판빅맨 하메드 하다디가 23점 20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모하메드 잠시디도 3점슛 6개 포함 24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대폭발했다.

조별리그서 한국을 이겼던 홈팀 레바논은 5~8위전으로 밀려났다. 웰 아락지가 24점, 백전노장 파티 엘 카티브가 18점으로 분전했다. 그러나 하디디를 막지 못해 무너졌다. 레바논의 8강전 패배로 한국의 복수 기회는 다음으로 미뤄졌다.

허재호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0시30분 레바논 베이루트 노하우드 나우팔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이란과 2017 FIBA 남자 아시아컵 준결승을 치른다. 이란은 A조 예선서 인도, 시리아, 요르단을 차례로 제압했다. 8강에 직행, 홈팀 레바논마저 눌렀다.

니카 바라미, 마흐디 캄라니가 대표팀에서 은퇴했다. 그러나 하다디가 건재하다. 8강서 대폭발한 잠시디, 아셀란 카자미 등 포워드들도 위협적이다. 허재호가 이번 대회서 만났던 상대들 중 가장 까다롭다고 봐야 한다.

허재호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김선형, 박찬희, 최준용 등이 경기를 운용하면서 수준 높은 2대2, 3대3 연계플레이를 보여준다. 팀 어시스트 1위를 달린다. 오세근, 김종규, 이승현 등 내, 외곽을 갖춘 4~5번 자원들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정현과 전준범, 허웅도 맹활약 중이다. 스위치디펜스와 지역방어, 3-2 드롭존을 앞세운 수비조직력도 수준급이다.

역시 가장 중요한 건 하다디 봉쇄다. 하다디는 빅맨으로서 기본적인 골밑 플레이는 물론, 중거리슛과 도움수비에 대처하는 능력도 좋다. 허재호가 하다디에 대비, 어떤 전술을 펼칠 것인지가 관건이다. 파워, 테크닉을 겸비한 완성형 빅맨 오세근이 돌아왔고, 수비마스터 이승현도 있다. 이종현은 일본전서 발을 다쳐 필리핀전에는 결장했다. 이란전 출전여부는 미지수.

허재호는 2016년 FIBA 아시아챌린지서 이란에 47-85, 47-77로 두 차례나 대패했다. 그러나 1년 전에 비해 조직력이 향상됐다. 이번에는 이란을 누를 절호의 기회다. 한국이 국제대회서 이란을 꺾은 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결승(79-77)이 마지막이었다.

한편, 18일 새벽 호주-중국전, 뉴질랜드-요르단전 승자가 또 다른 준결승을 치른다. FIBA에 편입된 세계적 강호 호주와 조별리그서 필리핀에 패배, 12강부터 치른 중국의 맞대결이 하이라이트다.

[허재호. 사진 =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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