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투어일기]US오픈에서 나의 모든 것을 쏟아낼 것

박준용 2017. 8. 1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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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같은 윔블던을 마치고 저는 다시 챌린저 무대로 돌아왔습니다.

덕분에 부산오픈 챌린저(총상금 15만달러+H) 8강에서 제가 기권승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더운 날씨에 훈련하는 것이 조금 힘들지만 US오픈에 다녀와서 더욱 성장한 저의 모습을 생각하면 마음이 즐거워집니다.

이번 저의 US오픈 목표는 당연히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진출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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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같은 윔블던을 마치고 저는 다시 챌린저 무대로 돌아왔습니다.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총상금 12만5천달러)에서는 8강 문턱을 넘지 못했고 청두오픈(총상금 12만5천달러) 1회전에서는 세계 497위 장 지젠(중국)에게 졌습니다. 지난챌린저(총상금 15만달러)에서는 루옌순(대만)에게 2-6 4-6으로 져 8강 탈락했습니다.
지난 5월 루옌순이 한국에 왔을 때 그의 컨디션은 누가 봐도 좋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부산오픈 챌린저(총상금 15만달러+H) 8강에서 제가 기권승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챌린저에서 루옌순은 몸 상태와 경기력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저도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는데 루옌순이 경기 초반부터 저를 정신없이 몰아붙이는 바람에 한 세트도 따지 못하고 졌습니다. 루옌순은 정말 대단한 선수입니다. 올해 34세 루옌순은 훈련량이 많고 무엇보다 자기 관리가 매우 철저합니다. 이러한 점은 저도 배워야 할 부분입니다.
시즌 중반을 지나고 있는데 시즌 초반보다 성적이 좋지 않고 챌린저 우승이라는 목표에 아직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윔블던을 통해 그랜드슬램 무대를 처음 밟았고 저보다 세계랭킹이 높은 선수들과 경기와 훈련을 하면서 많이 배우고 있거든요.
몸 상태도 점점 좋아지고 있고 꾸준히 트레이닝 훈련을 해서 그런지 체력도 괜찮습니다. 또 첫 서브 성공률이 저조하면서 서브가 불안정했는데 서브에 초점을 맞춰 열심히 훈련하고 있습니다. 스트로크 대결에서는 누구와 맞붙어도 자신 있습니다. 단점으로 지적받아 온 빈번한 드롭샷도 많이 줄였고요ㅎㅎㅎ.
단지, 세계무대에서 통하려면 다양한 전술과 전략으로 상대를 흔들어야 하는데 이 부분이 아직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아 참! (정)현이 형의 로저스컵 경기를 봤는데 정말 대단했습니다. 부상에서 돌아온 후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로저스컵에서의 경기력은 매우 좋았습니다. 어려운 공을 잘 받아내는 등 수비가 많이 좋아진 것 같더라고요.
현이 형과 저는 겨우 한 살 차이인데 기량 면에서는 아직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도 현이 형의 활약은 저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US오픈 예선을 앞두고 훈련에 한창입니다.
US오픈에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설레고 흥분됩니다. 특히, US오픈은 제가 좋아하는 하드코트 대회이고 그동안 선배님들이 US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자부심도 있습니다.
더운 날씨에 훈련하는 것이 조금 힘들지만 US오픈에 다녀와서 더욱 성장한 저의 모습을 생각하면 마음이 즐거워집니다.이번 저의 US오픈 목표는 당연히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진출하는 것입니다.
험난한 도전이겠지만 기죽지 않고 코트에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부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구술 및 사진 권순우(건국대), 정리 박준용 기자(loveis5517@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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