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테일러, 한반도 안보불안 탓에 흥국생명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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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흥국생명 외국인선수 테일러가 14일 미국으로 출국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복수의 배구계 소식통은 15일 "테일러가 한반도 전쟁 위험을 이유로 한국을 떠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런 기류가 국내 프로스포츠 종목에서도 영향을 끼치기 시작한 증거가 테일러의 출국이다.
배구계에 따르면 테일러의 뒤를 이어 한국으로의 입국을 거부하거나, 출국을 요청하는 외국인선수가 또 나올 수 있을 것이란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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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사진제공|KOVO |
한반도는 북한이 “미국령인 괌을 공격하겠다”는 발언 이후 긴장이 고조된 상황이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분노와 화염” 발언으로 북한을 위협하며 양측이 마주보는 기차처럼 충돌하는 형국이다. 미국과 북한이 으르렁거릴수록 한국의 안보는 불안하다. 북한과 바로 마주하고 있는 나라가 한국이기 때문이다.
이런 한국의 정세에 정작 한국 국민들보다 외부에서 더 큰 불안감을 느끼는 듯하다. 평온함을 유지하고 있는 한국 국내 정서와 달리, 외신들은 한반도 관련 뉴스들을 연일 비중 있게 쏟아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 주식시장에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런 기류가 국내 프로스포츠 종목에서도 영향을 끼치기 시작한 증거가 테일러의 출국이다. 테일러가 흥국생명으로 돌아올지, 안 돌아올지 현재로서는 미지수다. 한반도 정세가 극적으로 안정화되지 않는 이상, 테일러가 떠난 사유는 해소되지 않는다. 그렇기에 테일러의 재입국을 낙관할 수만은 없다. 설령 돌아오더라도 불안요소는 여전하다. 테일러가 만약 흥국생명 복귀를 거부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흥국생명은 두 시즌 전, 부상을 이유로 시즌 막판 뛰기를 거부한 테일러 탓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트라이아웃에서 예상을 깨고, 테일러를 지명하며 다시 한 번 기회를 줬다. 그러나 테일러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의외의 사유를 들어 팀을 떠나 상황이 꼬이게 됐다. 현재로서는 대체 외국인선수를 뽑아야 하는 상황까지 배제할 수 없다.
배구계에 따르면 테일러의 뒤를 이어 한국으로의 입국을 거부하거나, 출국을 요청하는 외국인선수가 또 나올 수 있을 것이란 전언이다. 격랑의 한반도가 배구판까지 뒤흔들고 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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