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칼라, 200m 구제..판니커르크와 결승서 세기의 대결

2017. 8. 10.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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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작 마칼라(31·보츠와나)가 극적으로 200m 결승에 나선다.

마칼라는 10일(이하 한국시간) 홀로 200m 예선을 치러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제시한 기록을 여유 있게 통과한 뒤, 바로 준결승전을 치르고서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보츠와나 선수단은 IAAF에 "400m 결승을 다시 열고, 마칼라에게 200m 출전 자격도 부여하라"고 항의했다.

마칼라는 20초20으로 '나홀로 예선전'을 마치고, 준결승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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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증상으로 200m 예선 불참..노로바이러스 검사받은 뒤 구제
홀로 200m 예선 치른 뒤, 준결승도 통과
(런던 EPA=연합뉴스) 아이작 마칼라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200m 준결승에 극적으로 출전해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런던 AP=연합뉴스) 아이작 마칼라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구제책으로 내민 나 홀로 200m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아이작 마칼라(31·보츠와나)가 극적으로 200m 결승에 나선다.

마칼라는 10일(이하 한국시간) 홀로 200m 예선을 치러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제시한 기록을 여유 있게 통과한 뒤, 바로 준결승전을 치르고서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무산된 듯했던 웨이드 판니커르크(25·남아프리카공화국)와의 세기의 대결도 극적으로 성사됐다.

마칼라는 식중독 증상으로 8일 열린 200m 예선에 참가하지 못했다.

9일 열린 400m 결승에는 출전하려 했으나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선수는 이상 증상이 생긴 후 48시간 동안 다른 선수와 접촉할 수 없다"는 영국 보건당국의 명령 때문에 경기장 앞에서 발길을 돌렸다.

마칼라는 노로바이러스 의심 증상이 나타난 지 48시간이 지난 뒤 검진을 받았고 '전염성이 없는 위염'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보츠와나 선수단은 IAAF에 "400m 결승을 다시 열고, 마칼라에게 200m 출전 자격도 부여하라"고 항의했다. IAAF는 400m 결승 재경기는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마칼라에게 200m에 나설 기회를 줬다.

마칼라는 10일 홀로 200m 예선을 치렀다. IAAF는 조 4위 이하 선수 중 기록 순으로 준결승에 추가 합류한 선수의 최저 기록인 20초54보다 0.01초 빠른 20초53을 '통과 기준'으로 정했다.

비가 내리긴 했지만, 올 시즌 200m 랭킹 1위 마칼라에게는 쉽게 넘어설 수 있는 기준이었다.

마칼라는 20초20으로 '나홀로 예선전'을 마치고, 준결승에 합류했다.

준결승은 두 시간 여만에 다시 열렸다. 8일 예선을 치른 다른 선수들보다 불리한 조건이었지만 마칼라는 준결승 1조에서 20초12로 2위를 차지해 무난하게 결승에 진출했다.

200m 결승에 진출했지만, 마칼라는 400m 결승에 대한 미련을 지우지 못했다.

마칼라는 AP 통신 등 취재진에 "내 가슴에는 여전히 깊은 상처가 남았다. 오늘 엄청난 분노를 안고 200m 경기를 치렀다"며 "나는 IAAF가 400m 결승을 다시 치르길 바란다. 나는 분명히 400m 결승전에 뛸 수 있는 상황이었고, 전염병에 걸리지도 않았다. 왜 이런 피해자가 생겨야 하나"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400m에서 무산된 둘의 대결이 200m에선 극적으로 성사됐다.

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판니커르크는 이날 200m 준결승 3조에서 20초28, 3위로 주춤했지만 각조 3위 이하 선수 중 기록이 좋은 선수 2명에게 주는 결승행 티켓을 받았다.

올 시즌 200m 최고 기록은 마칼라가 세운 19초77이다. 판니커르크는 200m에서는 19초84로 랭킹 2위다.

남자 200m 결승은 11일 오전 5시 52분에 열린다.

아시아에서는 20초43으로 준결승 2조 2위를 차지한 사니 브라운 압델 하키무(18)가 유일하게 결승에 진출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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