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유재신을 유격수로 준비시키는 이유는?

2017. 8. 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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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에서 KIA로 트레이드된 외야수 유재신(30)이 유격수로 준비하고 있다.

KIA 합류 후 2군에서 2경기 연속 유격수로 출장하며 가능성을 테스트받고 있다.

유재신의 통산 수비 포지션을 보면 중견수(74경기·239⅔이닝)로 가장 많이 뛰었고, 이어 2루수(59경기·261이닝)-3루수(45경기·192⅓이닝)-1루수(24경기·40⅓이닝)-우익수(18경기·28이닝)-좌익수(18경기·26이닝)-유격수(17경기·46⅔이닝) 순으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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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넥센에서 KIA로 트레이드된 외야수 유재신(30)이 유격수로 준비하고 있다. KIA 합류 후 2군에서 2경기 연속 유격수로 출장하며 가능성을 테스트받고 있다. 

유재신은 KIA 합류 첫 날이었던 지난 1일 광주에서 내야 수비 훈련을 받았다. 이어 4~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화성 히어로즈와 2군 퓨처스리그 경기에 유격수로 선발출장해 교체 없이 풀타임으로 뛰었다. 4일 경기에서 1회 실책을 저질렀지만 그 이후 5일 경기까진 실책이 없었다. 

KIA 김기태 감독은 "유재신은 원래 내야수 출신이다. 외야는 해오던 것이니 유격수로 어떻게 하는지 한 번 보려 한다. 한두 경기로 판단할 순 없겠지만 빠른 선수라서 (유격수도) 가능할 것이다"며 "김선빈의 체력 문제도 있고, 고장혁 같은 스타일로 쓸 수 있다"고 밝혔다. 

공식 포지션이 외야수인 유재신이지만 지난 2006년 현대에서 프로 데뷔할 때는 내야수였다. 2014년부터 외야수로 전업했으나 내·외야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포지션을 맡았다. 투수와 포수를 뺀 나머지 7개 포지션을 모두 섭렵한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유재신의 통산 수비 포지션을 보면 중견수(74경기·239⅔이닝)로 가장 많이 뛰었고, 이어 2루수(59경기·261이닝)-3루수(45경기·192⅓이닝)-1루수(24경기·40⅓이닝)-우익수(18경기·28이닝)-좌익수(18경기·26이닝)-유격수(17경기·46⅔이닝) 순으로 나섰다. 

유격수로는 뛴 17경기 중 2경기가 선발이었다. 46⅔이닝 동안 실책 2개를 기록했다. 전문 포지션이 아니다 보니 유격수로는 인상적인 모습이 없었다. 가장 최근 유격수 출장은 2013년으로 4년 전이다. 

KIA가 유재신을 유격수로 준비하는 건 그만큼 유격수 백업 자원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전 유격수 김선빈이 이번주 발목 통증에 따른 휴식 차원으로 결장하고 있는 가운데 김주형과 최원준이 유격수로 나섰다. 김주형은 공수에서 모두 아쉬움을 남겼고, 2년차 최원준은 타격에 비해 수비에서 안정감이 떨어진다. 내야 전 포지션이 가능한 고장혁도 이젠 군입대를 고려해야 할 시기가 왔다. 

유재신의 유격수 테스트가 KIA 약점을 메우는 카드가 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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