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찾은 반가운 얼굴, 인도네시아 대표팀 김동원 감독의 방한 이유는?

민준구 2017. 8. 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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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선수들에게 한국의 선진 농구를 전파하기 위해 왔다."

2일 KEB하나은행과 인도네시아 대표팀의 연습경기가 한창이던 용인 하나은행 연수원에서 반가운 얼굴을 만났다.

그동안 남자농구대표팀, 클럽 팀을 맡았던 김동원 감독은 현재 여자농구대표팀 감독까지 맡아 인도네시아 농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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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민준구 기자] “인도네시아 선수들에게 한국의 선진 농구를 전파하기 위해 왔다."

2일 KEB하나은행과 인도네시아 대표팀의 연습경기가 한창이던 용인 하나은행 연수원에서 반가운 얼굴을 만났다. 1980년대 연세대를 이끌었던 김동원(70) 감독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김동원 감독은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이끌고 한국에 전지훈련 차 방문했다.

경기 전 김동원 감독을 잠시 만났다. 그는 “전지훈련을 위해 한국에 왔다. 사실 대한농구협회와 인도네시아농구협회는 작년부터 한국 전지훈련을 기획했다. 2018년에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이 있지 않나? 우리는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나갈 수 있다. 그래서 한국에 온 것이다”고 방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김동원 감독은 1987년 연세대 감독에서 물러난 뒤 1990년 온 가족과 함께 인도네시아로 떠났다. 그동안 남자농구대표팀, 클럽 팀을 맡았던 김동원 감독은 현재 여자농구대표팀 감독까지 맡아 인도네시아 농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동원 감독은 “한국에 와서 수원대, 용인대, 삼성생명 등 여러 팀과 경기를 했다. 물론 프로 팀에게는 큰 점수 차로 지면서 깨지기도 한다. 그러나 괜찮다. 지면서 배우는 것이 분명 있기 때문에 우리는 많은 것을 얻어가고 있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인도네시아는 우리에게 생소한 나라일 수 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내의 한국의 인기는 대단했다. 김동원 감독은 “요즘 인도네시아에선 한국 방송들이 모두 나온다. ‘안녕하세요’부터 ‘감사합니다’까지 한국어도 잘 알고 있다. 그만큼 한국에 대해 관심이 많다. 한국여자농구도 높게 보고 있다. 보고 배워야 할 점들이 많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KEB하나은행과 치열한 승부를 펼친 인도네시아는 61-72로 아쉽게 패배했다. 시종일관 KEB하나은행에게 주도권을 뺏겼지만, 자신들만의 농구를 펼칠 줄 아는 팀이었다. 큰 점수 차가 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경기 운영을 하며 잘 배운 팀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끝으로 김동원 감독은 “인도네시아는 이번 한국 전지훈련을 통해 많은 것을 얻고 간다. 단순히 즐기는 농구가 아닌 이기기 위해 투지를 불태우는 농구를 배운 것이다. 선수들의 눈빛도 많이 달라졌다. 한국에서 배운 선진농구로 동남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 거두겠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유용우 기자 
  2017-08-02   민준구(minjungu@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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