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움직인 선동열 감독 꿈틀거리는 감독 시장

윤세호 2017. 7. 26.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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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프리에이전트(FA) 시장 못지않게 뜨거운 감독 시장이 열릴 전망이다.

우선 전통의 인기팀 LG, 롯데, KIA 감독이 나란히 올시즌을 끝으로 계약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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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국가대표팀 전임감독으로 선임된 선동열 감독이 24일 서울 강남구 KBO 7층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 7. 24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올겨울 프리에이전트(FA) 시장 못지않게 뜨거운 감독 시장이 열릴 전망이다. 우선 전통의 인기팀 LG, 롯데, KIA 감독이 나란히 올시즌을 끝으로 계약을 마친다. 더불어 감독대행으로 시즌을 치르고 있는 한화도 시즌 후 새로운 감독을 영입할 가능성이 열려있다. 어느 때보다 뜨거운 감독 영입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선동열 감독이 국가대표팀을 맡으면서 감독 시장도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물론 선 감독이 모든 팀의 첫 번째 선택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선 감독은 삼성 사령탑 시절 두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삼성 왕조 건설의 기틀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정작 친정팀 KIA에선 3년 동안 고전했다. 2015 프리미어12,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투수코치를 맡았으나 향후 프로팀 감독으로서 커리어가 보장됐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야구계 한 관계자는 “선 감독이 자신의 미래를 두고 고민을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다. KBO에서 이전에도 몇 차례 전임감독에 대한 이야기를 했지만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들었다. 사실 지도자들은 국가대표팀 감독보다는 프로팀 감독을 선호한다. 대표팀 감독은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자리다. 국제대회가 단기전인 만큼 기회도 적다. 실패하면 현장으로 돌아가기도 힘들다. 선 감독이 정말 큰 결심을 했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 감독이 태극마크를 달면서 감독 시장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이대로라면 2011년부터 2014년까지 한국시리즈 4연패로 삼성 왕조를 구축했던 류중일 전 감독을 향한 관심이 커질 수밖에 없다. 지난해까지 kt를 이끌었던 조범현 감독의 거취도 오는 겨울 결정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규시즌 1위를 질주하고 있는 KIA를 제외한 LG, 롯데, 한화 3팀은 당장 다음 시즌 누가 지휘봉을 잡고 있을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감독 평가의 절대기준은 성적이다. 결국 올시즌 최종 성적이 감독의 미래를 결정한다. 늦어도 시즌 막바지인 9월에는 각 구단이 다음 시즌 사령탑에 대한 구상에 들어간다. 몇 년 전까지 현장에 있었던 한 지도자는 “한화의 경우 어느 정도 차기 사령탑에 대한 계획을 짜 놓은 것으로 알고 있다. 반면 LG와 롯데는 올시즌이 종료되는 시점에서 현 감독의 재계약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마무리캠프와 차기 시즌 준비와 같은 과제가 있기 때문에 시즌이 종료되자마자 각 팀 사령탑의 미래가 결정될 확률이 높다”고 전망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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