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중 커질 것" 美도 인정한 류현진 건재

2017. 7. 2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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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부상으로 뒤늦게 후반기 첫 선발 등판을 가진 류현진(30·LA 다저스)이 짧은 시간이었지만 비교적 좋은 투구로 존재감을 뽐냈다.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선발 로테이션의 사정상 류현진의 입지가 굳어짐은 물론 위상이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커쇼가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 류현진도 힘을 내야 선발진 구멍을 메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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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발 부상으로 뒤늦게 후반기 첫 선발 등판을 가진 류현진(30·LA 다저스)이 짧은 시간이었지만 비교적 좋은 투구로 존재감을 뽐냈다.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선발 로테이션의 사정상 류현진의 입지가 굳어짐은 물론 위상이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류현진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3-2로 앞선 6회 마운드를 넘겨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으나 데이튼이 로사리오에게 홈런포를 얻어 맞아 승리조건은 날아갔다. 다만 평균자책점은 종전 4.21에서 4.17로 조금 낮아졌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 6월 29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타구에 왼발을 맞아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류현진이었다. 부상 정도가 심하지는 않았지만 다저스 특유의 선발 돌려쓰기에 예상보다 결장 기간이 길어졌다. 그러나 이날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해 후반기 첫 등판을 가졌다. 내용은 괜찮았다. 단지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는 점, 5이닝 동안 79개의 공을 던지고 예상보다 일찍 내려온 점이 아쉬웠다.

1~3회는 흠잡을 곳 없는 호투였다. 빠른 공이 위력을 발휘했고, 변화구도 제구가 잘 되며 타자 요소요소를 찔렀다. 4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동안 볼넷이 하나도 없었다. 비록 4회 상대 타선의 응집력에 2실점하기는 했으나 5회에는 무실점으로 막는 등 회복 능력도 과시했다. 전체적인 몸이나 발 상태에도 큰 무리는 없어 보였다.

현지 라디오 중계를 맡은 KLAC도 “류현진이 초반까지는 아주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라면서 “다저스는 커쇼가 부상자 명단에 갔고, 매카시도 빠져 있다. 이런 상황에서 류현진의 비중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저스 선발진은 현재 훌리오 유리아스가 시즌아웃을 당한 가운데 커쇼, 매카시, 그리고 카즈미어까지 세 명의 투수가 부상이거나 혹은 재활 등판을 가지고 있다. 매카시의 경우는 조만간 복귀가 예상되지만, 양적으로는 어느 팀이 부럽지 않았던 다저스 선발진으로서는 모처럼 임시 선발을 고민해야 할 시기다. 커쇼의 결장이 길어질 것으로 보여 나머지 투수들의 비중이 커졌다.

류현진은 2013년과 2014년 합계 28승을 거둔 엘리트 투수다. 비록 어깨 부상으로 예전 구위를 찾지는 못하고 있으나 올해도 점차 경기력이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몇 차례 부상자 명단에 갔고, 불펜 대기 경험도 있어 상대적으로 체력에는 여유가 있다. 커쇼가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 류현진도 힘을 내야 선발진 구멍을 메울 수 있다. 확실한 실적이 있는 선수이기에 걸리는 기대다. 류현진의 선발진 사수에도 청신호가 들어왔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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