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다이제스트] 조던 스피스, 와이어 투 와이어로 디 오픈 우승.. 메이저 3승

조회수 2017. 7. 24. 18:0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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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LPGA 마라톤 클래식 역전 우승..시즌 2승

PGA 제146회 디 오픈 챔피언십

세계 랭킹 3위의 조던 스피스(24·미국)가 메이저 대회 통산 3승을 거뒀다.

디 오픈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조던 스피스. (사진=EPGA 공식 페이스북 캡쳐)

24일(한국시각) 영국 사우스포트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 클럽(파70·7,156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제146회 디 오픈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스피스는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5개를 묶어 1언더파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68타로 2위 맷 쿠차(39·미국)을 3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5년 마스터스와 US 오픈을 연달아 제패한 스피스는 이번 우승으로 메이저 대회 개인 통산 3승째를 거뒀고, PGA투어 통산 11승을 기록하게 됐다.

또한, 다음 달 열리는 PGA 챔피언십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최근 물오른 샷 감각을 보였던 스피스는 첫날부터 보기 없이 5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선두에 올랐다.

둘째 날에는 보기 4개를 기록했지만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곁들이면서 오히려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셋째 날에는 또다시 5언더파를 기록하면서 2위 그룹을 따돌렸다. 대회 마지막 날에는 초반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에만 보기 4개를 기록하면서 3타차로 앞섰던 맷 쿠차에게 공동선두를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14번 홀(파3)부터 스피스의 진가가 나타났다. 중요했던 순간에 놀라운 집중력으로 버디 3개와 이글 1개를 기록하면서 다시 타수를 벌렸고 맷 쿠차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결국 개인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린 쿠차는 끝내 스피스의 집중력을 당해내지 못하면서 최종합계 9언더파 271타로 준우승에 머물렀고, 하오통 리(23·중국)은 최종 라운드에 7언더파를 몰아치면서 라파 카브레라 베요(24·스페인)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강성훈(30)과 장이근(24)는 한국선수 중에서 가장 높은 순위인 공동 4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승부의 순간>

대회 마지막 날, 13번(파4) 홀에서 벌타를 받으면서 맷 쿠차에게 선두를 허용한 스피스. 하지만 스피스의 집중력이 발휘되기 시작했다.

스피스는 14번 홀에서 홀인원 성 버디를 만들어냈다. 사실상 홀 인원이나 다름이 없을 만한 정교한 아이언샷이었다. 결국, 스피스는 가벼운 버디 퍼트로 공동 선두에 복귀하면서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PGA] 바바솔 챔피언십

미국 앨라배마주 오펠리카의 RTJ 트레일 골프장(파71·7,302야드)에서 열린 PGA 바바솔 챔피언십에서 그레이슨 머레이(23·미국)가 우승을 차지했다.

PGA 투어 첫 승을 따낸 머레이. (사진=PGA 공식 페이스북 캡쳐)

머레이의 시작은 좋지 못했다. 1번 홀(파4)부터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

그러나 2번 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타수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이후 파 세이브를 이어가던 중 7번 홀(파4) 버디, 8번 홀(파3)에서 보기,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롤러코스터처럼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3번 홀(파5)에서 결정적인 이글 퍼팅을 성공시키며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고, 이후 14번 홀(파4)에서도 보기를 범했지만, 16번 홀(파5)에서 만회해 3언더파로 최종 라운드를 마쳤다. 최종합계는 21언더파 263타.

머레이의 선전에는 최종 라운드를 선두로 시작한 스콧 스털링(32·미국)의 부진도 한몫했다. 스털링은 전날 19언더파 194타를 기록했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하며 스코어를 유지했다.

오히려 3위에 올라있던 챠드 콜린스(39·미국)이 선전했고, 선두와 1타차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한 편, 같은 대회에 출전한 우리 선수들 중 노승열(26·나이키골프)이 13언더파 271타로 공동 18위에 오르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고, 최경주(47·SK텔레콤)와 위창수(45·테일러메이드)가 나란히 공동 35위, 양용은(45)은 55위에 이름을 올렸다.


<승부의 순간>

13번 홀(파5)이 이번 경기 가장 중요한 순간이었다. 그레이슨 머레이는 버디와 보기를 반복하던 중, 13번 홀에서 결정적인 이글 찬스를 맞이했고, 그대로 성공시키고 환호했다.

비록 14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다시 16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1타차 역전승을 이뤄냈다. 본인의 투어 첫 번째 승리였다.



LPGA 마라톤 클래식

김인경(29·한화)이 미국 오하이오주 실배니아 하이랜드 메도우스CG(파71·6,767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에서 최종합계 21언더파의 압도적인 우승을 기록했다. 이번 우승으로 올해만 2승째, 통합 6승째를 차지했다.

LPGA 통합 6승째를 차지한 김인경이 트로피를 들고 우승을 자축하고 있다. (사진=LPGA 공식 페이스북 캡쳐)

이번 우승으로 올해만 2승째, 통합 6승째를 차지했다.

김인경은 최종 4라운드 첫 번째 홀부터 좋았다. 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고, 3번 홀(파4)과 4번 홀(파4)에서도 연속으로 버디를 잡아내며 빠르게 타수를 줄여나갔다. 이후 단 한 번의 흔들림 없는 샷을 선보이며, 7~9번 홀도 버디를 잡아내며 순식간에 6타를 줄이며 선두로 치고 나갔다.

분위기가 좋은 와중에 기상악화로 인해 경기가 중단돼 흐름이 끊길 법도 했지만, 경기 재개 후에도 김인경의 샷 감각은 살아있었다. 김인경은 15번 홀(파4)에서 세컨드 샷을 핀 왼쪽에 정확히 떨어뜨렸고, 버디로 마무리하며 20언더파 진입에 성공했다.

직후 이어진 16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21언더파를 만들어냈고, 남은 두 홀은 파 세이브로 마무리하며 최종 라운드에서만 버디 8개, 노보기 플레이라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2위 렉시 톰슨(22·미국)과는 4타차이의 여유있는 우승이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우리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은 올해 열린 20번의 대회에서 10번의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한 편, 같은 대회에 출전한 박성현(24·KEB하나은행)은 공동 6위, 양희영(28·PNS골프단)과 김효주(22·롯데골프단)는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승부의 순간>

마지막 라운드에서 큰 위기 없이 잘 해쳐나간 김인경. 샷의 절정은 16번 홀(파4)에서 나왔다.

신중하게 방향을 잰 김인경은 정확한 세컨드 샷으로 공을 홀 1.5m 거리에 떨어뜨렸다. 그리고 이어진 버디 퍼팅을 가볍게 성공시키며 챔피언의 자격을 증명했다.



KLPGA 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이정은6(21·토니모리)가 3개월 만에 KLPGA투어에서 다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무관 신인'의 꼬리표를 떼고 올해만 2승째를 수확한 이정은6.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캡쳐)

이정은6는 23일 경기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6,566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기록하며 4언더파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2위 박소연(25·MY문영 골프단)을 1타 차로 물리쳤다.

지난 4월 롯테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달성한 이후 3개월 만에 통산 2승째다. 지난해 신인왕을 차지하면서 이름을 알린 이정은6은 우승과는 인연이 없어 '무관의 신인왕'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올해 첫 승을 달성하면서 설움을 날렸지만 이후 대회에서 중요한 고비마다 불운했다. 특히 대회 후반으로 갈수록 실수가 잦아지면서 자신감을 잃었다.

지난주 첫 참가였던 LPGA투어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에서 공동 5위에 오르면서 반등의 기회로 삼았다. 험난한 코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결국, KLPGA투어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최고조로 상반기를 마무리했다. 한 편, 생애 첫 우승을 노린 박소연은 또다시 우승 문턱에서 넘어지며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신인왕 포인트 1위의 박민지(19·NH투자증권)는 버디 4개로 공동 선두 그룹을 압박했지만 끝내 11언더파를 기록하며 단독 3위에 올랐고 전날 선두를 2타차로 맹추격했던 배선우(23·삼천리)는 김아림(22·하이트진로)과 함께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 편, 생애 첫 우승을 노린 박소연은 또다시 우승 문턱에서 넘어지며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신인왕 포인트 1위의 박민지(19·NH투자증권)는 버디 4개로 공동 선두 그룹을 압박했지만 끝내 11언더파를 기록하며 단독 3위에 올랐고 전날 선두를 2타차로 맹추격했던 배선우(23·삼천리)는 김아림(22·하이트진로)과 함께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승부의 순간>

대회 마지막 날, 16번 홀(파5)에서 이정은6와 박소연은 나란히 파 세이브로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운명을 가른 것은 17번 홀(파3)이었다.

이정은6는 박소연보다 티샷을 더 멀리 보내면서 공격적으로 플레이했다. 결과는 적중했다. 이정은6는 천금 같은 버디를 잡아내며 파에 그친 박소연을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올라서면서 통산 2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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