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추락' kt 60패, 2015년 첫 해보다 빨랐다

2017. 7. 22.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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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kt의 추락에는 날개가 없다.

올해 kt는 창단 첫 해보다 1경기 더 빨리 60패팀이 됐다는 점에서 심각하다.

kt의 팀 연봉 총액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12.2% 감소됐다.

kt는 2015년 첫 해 시즌 최종 성적이 52승91패1무 승률 3할6푼4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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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최하위 kt의 추락에는 날개가 없다. 3년 연속 리그에서 가장 먼저 60패. 지난 2년보다도 더 심각하다. 

kt는 지난 21일 고척 넥센전에서 0-2로 완봉패했다. 안타 8개를 쳤지만 주자를 한 명도 홈에 불러들이지 못했다. kt의 시즌 8번째 완봉패로 10개팀 중 최다 불명예. 외국인 투수 돈 로치는 6이닝 무자책 역투에도 최근 9연패를 사슬을 끊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kt는 시즌 60패째를 기록했다. 그 사이 kt가 거둔 승리는 28승뿐. 승률은 3할1푼8리로 1위 KIA에 30.5경기, 9위 삼성에 8경기 뒤진 독보적인 10위다. 오히려 1군 진입 첫 해였던 2015년보다도 뒷걸음질치고 있는 성적이라 우려가 크다. 

2015년 kt는 시즌 89번째 경기에서 60패째를 당했다. 올해 kt는 창단 첫 해보다 1경기 더 빨리 60패팀이 됐다는 점에서 심각하다. 2년차였던 지난해에는 시즌 100번째 경기에서 60패째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단 12경기 앞당겨 60패를 당한 것이다. 

역대 창단 팀들의 3년차 성적을 통틀어서도 이렇게 저조할 수가 없다. 9구단 NC는 창단 3번째 시즌이었던 지난 2015년 페넌트레이스 2위를 차지했다. 1991년 1군에 진입한 8구단 쌍방울은 1993년 승률 3할6푼1리로 7위에 올라 꼴찌를 면했다. 1986년 들어온 7구단 빙그레는 1988년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kt는 올 시즌 김진욱 신임 감독 체제로 전환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시범경기에서 7승3패1무로 1위를 차지해 돌풍을 예고했다. 4월까진 11승14패 승률 4할4푼으로 8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그러나 5월(10승16패·.385)부터 6월(5승20패·.200), 7월(1승10패·.091) 갈수록 승률이 떨어지며 꼴찌가 굳어지고 있다. 

감독이 바뀐다고 해서 팀이 달라질 수 없다는 게 증명되고 있다. kt는 지난겨울 전력 보강이 미진했다. FA 영입은 전무했을 뿐만 아니라 외국인선수 영입도 기대에 못 미쳤다. kt의 팀 연봉 총액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12.2% 감소됐다. 투수, 야수 어느 포지션에서도 kt가 확실하게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게 없다. 

팀 평균자책점(5.75) 타율(.264) 홈런(58개) 모두 리그 최하위다. 리그 최다패 1~4위에 올라있는 고영표(10패) 로치·정성곤(이상 9패) 피어밴드(8패) 모두 kt 투수들이다.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도 3명뿐인데 이대형(.274) 유한준(.274) 박경수(.257) 모두 끝에서 1·3·4위로 처져있다. 투수 고영표·김재윤·심재민을 제외하면 20대 젊은 선수들마저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kt는 2015년 첫 해 시즌 최종 성적이 52승91패1무 승률 3할6푼4리였다. 2년차였던 지난해에는 53승89패2무 승률 3할7푼3리로 소폭 올랐다. 올해는 어쩌면 지난 2년보다 더 낮은 승률이 될 수도 있다. 윤석민을 트레이드로 영입한 뒤에도 1승7패로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kt의 부진이 위험 수위에 이르렀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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