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OT에서 판 니와 11년 만에 재결합

2017. 7. 22.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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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기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대표하는 골잡이로 활약한 루드 판 니스텔루이(41)가 자선 경기를 통해 친정팀 유니폼을 다시 입는다.

맨유 구단 공식 홈페이지는 21일 밤(한국시각) 판 니스텔루이가 오는 9월 바르셀로나 레전드 팀과의 자선 경기에 출전한다고 발표했다.

박지성과 판 니스텔루이가 맨유 레전드 팀 일원으로 경기에 나서면, 두 선수는 2006년 이후 무려 11년 만에 팀동료가 돼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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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니스텔루이, 맨유 레전드 팀 합류…11년 만에 박지성과 올드 트래포드 선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전성기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대표하는 골잡이로 활약한 루드 판 니스텔루이(41)가 자선 경기를 통해 친정팀 유니폼을 다시 입는다.

맨유 구단 공식 홈페이지는 21일 밤(한국시각) 판 니스텔루이가 오는 9월 바르셀로나 레전드 팀과의 자선 경기에 출전한다고 발표했다. 맨유와 바르셀로나의 과거 스타 선수들이 꾸린 레전드 팀간 대결은 오는 9월 2일(현지시각)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다. 이미 이달 초 바르셀로나의 홈구장 캄프 누에서 열린 경기는 맨유 레전드가 3-1로 승리하며 성황리에 끝났다. 양 팀은 리턴 매치를 앞둔 셈.

또한, 캄프 누 원정에는 출전하지 않은 판 니스텔루이가 합류한다는 점도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맨유 최전방 공격수로 맹활약하며 219경기 150골을 기록했다. 판 니스텔루이는 박지성이 처음 맨유로 이적한 2005-06 시즌 1년간 경기장 안팎에서 밀접한 관계를 맺기도 했다. 두 선수 사이에는 나란히 네덜란드 명문 PSV 에인트호번을 거쳐 맨유로 이적한 공통점이 있다. 실제로 판 니스텔루이는 지난 2014년 박지성이 현역 은퇴를 선언하자 트위터를 통해 둘이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Legend #Example #Friend (전설, 귀감, 친구)"라는 문구를 올리기도 했다.

판 니스텔루이는 맨유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드 트래포드로 돌아가게 돼 정말 기대된다. 맨유를 대표한 5년은 내게 행운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지성과 판 니스텔루이가 맨유 레전드 팀 일원으로 경기에 나서면, 두 선수는 2006년 이후 무려 11년 만에 팀동료가 돼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다. 박지성은 판 니스텔루이와 호흡을 맞춘 2005-06 시즌 3골 7도움을 기록했는데, 당시 그가 기록한 7도움 중 2개는 판 니스텔루이의 골로 연결됐다. 맨유가 풀럼에 3-2로 승리한 7라운드 원정, 웨스트 햄에 1-0으로 신승한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결승골을 판 니스텔루이가 터뜨렸는데, 이를 정확한 패스로 도운 선수가 바로 박지성이었다. 특히 풀럼전 당시 박지성은 2도움을 기록했는데, 이는 그가 프리미어 리그에서 처음으로 공격 포인트를 올린 경기였다.

한편 이달 초에 이어 오는 9월 2일 열리는 맨유와 바르셀로나의 레전드 팀 경기는 바르셀로나 상트 호안 데 데우 병원이 진행하는 소아암 치료 프로젝트(Pediatric Cancer Center Barcelona Project)를 지원하는 취지에서 개최가 결정됐다. 이날 경기 수익은 소아암 치료에 필요한 연구를 하는 데 고스란히 사용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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