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컵] 한국, 첫 경기서 대만에 접전 끝 승리

곽현 2017. 7. 1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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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곽현 기자] 윌리엄존스컵에 출전한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대만과의 첫 경기에서 접전 끝에 승리했다.

한국은 15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 39회 윌리엄존스컵 대만W와의 경기에서 87-84로 승리했다.

대만W는 1진이 아닌 2진으로 구성된 팀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이 한 수 위라고 평가됐으나 대만이 만만치 않았다. 에이스 첸잉춘을 앞세워 한국에 끈질기게 맞섰다.

한국은 4쿼터 8점차까지 뒤지며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김선형, 이정현, 이승현 등 베테랑들의 활약을 앞세워 어렵게 승리를 가져갔다. 특히 김선형은 종료 9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킨데 이어 마지막 첸잉춘의 슛을 블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선형은 15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2블록으로 활약했고, 이승현이 18점 3리바운드, 이정현이 13점, 이종현, 임동섭이 11점씩을 기록했다. 대만은 첸잉춘이 26점으로 맹활약하며 한국을 위협했다.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16일 오후 12시 인도와 2번째 경기를 갖는다.

1쿼터 한국은 허훈, 이정현, 임동섭, 김종규, 이종현을 스타팅멤버로 내세웠다. 한국은 첫 공격에서 임동섭의 3점슛으로 좋은 출발을 보였다. 임동섭은 곧바로 이종현의 패스를 받고 골밑 바스켓카운트까지 성공시키는 등 6점을 넣으며 활약했다.

하지만 경기 초반 코트밸런스가 좋지 못 했다. 대만 선수들에게 너무 쉽게 돌파를 허용했고, 공격에선 공을 제대로 캐치하지 못 해 안정적으로 득점을 연결시키지 못 했다. 특히 이종현의 높이를 상대로 대만 선수들이 쉽게 득점을 성공시켜 주도권을 내줬다.

한국은 이정현의 공격성공률이 좋았다. 이정현은 3점슛, 돌파, 그리고 김종규의 덩크를 도우며 경기를 풀어갔다. 대만은 9번 첸잉춘의 슛감이 굉장히 좋았다. 3점슛과 점프슛을 터뜨리며 한국의 수비를 농락했다. 한국은 대만에게 많은 실점을 허용하며 1쿼터를 20-27로 뒤졌다.

한국은 2쿼터 선수들을 전원 교체했다. 김선형, 허웅, 최준용, 이승현, 오세근 5명을 투입했다. 쿼터 초반 2개의 스틸을 만들어내며 수비에서 상대를 압박했다. 외곽에선 허웅과 이승현의 3점슛이 터지며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후 허웅의 3점슛과 김선형의 속공 2개가 실패한 점은 아쉬웠으나, 주도권을 가져오는데는 성공했다. 오세근의 패스를 받은 최준용의 속공, 김선형이 스틸에 이은 속공을 성공시키며 2쿼터 3분에는 역전을 만들어냈다.

수비에서는 최준용이 앞선에 서는 드롭존으로 대만의 에이스 첸잉춘의 활동반경을 견제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사이드 지점의 다른 선수에게 2개의 점프슛을 허용하며 다시 역전을 내줬다.

수비에서는 연달아 상대 공을 뺏어내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오세근이 점프슛과 속공을 성공시키며 활약했고, 김선형, 이승현의 득점도 나왔다. 2쿼터 완벽히 주도권을 가져가는 듯 했으나, 종료 직전 첸잉춘에게 버저비터 3점슛을 내주며 43-41, 2점 앞선 채 2쿼터를 마쳤다.

1쿼터에 비해 2쿼터는 수비가 잘 이뤄지며 속공이 여러 차례 나온 점이 고무적이었다. 한국은 2쿼터에만 스틸 8개를 성공시켰다. 하지만 수비 조직력이나 집중력은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3쿼터 한국은 전준범, 양홍석을 출전시켰다. 양홍석은 경기 시작과 함께 과감한 점프슛을 터뜨리며 적극성을 보였다. 대만은 첸관콴의 연속 득점으로 한국을 추격했다.

한국의 수비가 다소 느슨해졌다. 대만에게 골밑에서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실점했다. 여기에 첸잉춘이 또 폭발하기 시작했다. 속공 더블클러치에 이어 2개의 점프슛을 넣으며 8점차까지 앞서갔다.

한국은 이종현이 골밑에서 4점을 보탰고, 이승현의 3점슛이 터지며 점수차를 좁혔다. 하지만 이번에도 쿼터 막판 첸잉춘에게 3점슛을 내주며 61-67, 6점 뒤지며 3쿼터를 마쳤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한국은 4쿼터 이정현, 김선형 등 베테랑들을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이정현은 에이스답게 3점슛 2개를 터뜨리며 역전을 이끌었다. 수비에서도 적극성을 보였고, 김종규의 덩크, 임동섭의 3점슛이 터지며 한국이 다시 기세를 탔다.

대만도 풋백 덩크, 컷인 득점으로 치열하게 맞섰다. 한국은 종료 2분을 남기고 김선형의 활약이 빛났다. 스틸에 이은 화려한 속공, U파울까지 얻어내며 활약했다.

대만도 끝까지 추격했다. 종료 9초를 남기고 1점차로 쫓기던 한국은 김선형의 자유투로 3점차 앞서갔고, 마지막 첸잉춘의 3점슛을 김선형이 블록하며 어렵게 승리를 가져갔다.

#사진 - 점프볼DB(문복주 기자) 

  2017-07-15   곽현(rocker@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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