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이병규 "나는 후배들과 술자리를 갖지 않았다"

안희수 2017. 7. 10. 13:2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간스포츠 안희수]
"도대체 왜 이런 일이..."

감동적인 영구결번식을 치른 지 채 하루가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불미스러운 일에 자신의 이름이 올랐다. 친정팀 후배가 연루됐다. 이병규(43)는 안타까운 심정이다.

10일 오전 LG 소속 투수 윤지웅이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0일 오전 6시께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윤지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자신의 자가용을 운전하다가 잠실역 부근에서 다른 차량에 접촉 사고를 당했다.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음주 측정이 이뤄졌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51%가 나왔다.

한 매체는 윤지웅이 경찰 조사에서 "전날 은퇴식을 한 이병규와 회식을 마치고 집으로 가던 중 사고를 당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문제는 이 부분이다. 전날 열린 이병규의 은퇴식은 선수와 동료 구단 프런트가 합심해 팬들에게 선사한 선물이었다. 하지만 그 의미가 퇴색될 만큼 안 좋은 일로 기억될 처지에 놓였다.

이병규가 입을 열었다. 다른 말은 아꼈다. 한 가지는 분명하게 했다. 10일 오전 일간스포츠와의 통화에서 "윤지웅과 술자리를 갖지 않았다. 나는 동료들이 아닌 가족, 지인과 함께 있었다. 윤지웅과 다른 후배들이 그 자리에 인사를 하러 온 건 사실이다. 하지만 내가 은퇴식이 끝난 뒤 후배들을 불러 술자리를 가졌다는 오해를 받고 싶진 않다. 새벽 3시 즈음 귀가해 바로 잠자리에 들었다"고 전했다.

LG 관계자는 "아직 윤지웅에게 확인 중에 있다. 징계 여부는 정황 파악을 모두 마친 뒤 하게 될 것이다"고 했다.

경찰은 음주 상태인 윤지웅을 제대로 조사하기 어렵다고 판단 해 귀가 조치한 뒤 추후 재조사를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사건 경위와 이전 상황에 대해서 정상적인 진술을 한 상태는 아니었다는 의미다.

이병규도 보도에 대해서만 언급했다. 후배의 일이라 조심스러웠다. "(윤)지웅이가 마지막으로 본 사람이 나여서 그렇게 얘기한 것일수도 있다. 의도는 오해하지 않는다. 다만 내가 술자리를 주도한 사람으로 보이는 오해는 사고 싶지 않았다"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울산, FC 도쿄 출신 타쿠마 아베 영입 '공격에 힘줬다'

조여정, ‘연예계 대표 글래머’의 해변 패션

황당한 이병규 “나는 후배들과 술자리를 갖지 않았다”

밥 먹는 아이유에게 뜨거운 시선 보낸 '이글아이' 정체

‘슈틸리케와 다른’ 신태용의 선수 선발 기준이 울림을 주는 이유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