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선의 폭주, 챔피언스필드에 쏟아진 역대급 기록들

광주 | 김은진 기자 2017. 6. 2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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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제공

불붙은 KIA 타선이 삼성 마운드를 두들겨 대기록을 쏟아냈다.

KIA는 2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29안타를 폭발시켜 22-1 대승을 거뒀다.

3회말 양 팀의 운명이 완전히 갈리며 기록이 쏟아졌다. KIA 타자들은 1회부터 타자일순하며 삼성 선발 재크 페트릭을 두들겨 5득점 한 뒤 2회에도 4안타 1볼넷으로 4득점했다. 3회말에는 안치홍의 2점 홈런을 포함한 5연속 안타로 페트릭을 강판시켰다. 페트릭은 0-13으로 뒤진 무사 1루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다음 투수 권오준이 또 3연속 안타를 맞아 1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페트릭의 14실점은 KBO리그 역대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 타이 기록이다. 1999년 8월7일 삼성전에서 두산 김유봉이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김유봉은 당시 구원 등판했다. 선발로만 따지면 페트릭의 14실점은 역대 선발 최다 실점·자책점 신기록이다. 종전 선발 최다 실점 기록은 13점으로 1995년 9월6일 해태 이원식이 삼성전에서 기록했고, 선발 최다 자책점 기록 역시 13자책점으로 지난해 5월6일 고척 넥센전에서 KIA 한기주가 기록한 바 있다.

동시에 KIA 타자들은 3회 첫 타자 2번 김주찬부터 9번 김선빈까지 8타자 연속 안타를 뽑아내 KBO리그 사상 12번째로 최다 연속 타자 안타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 와중에 앞서 두 타석에서 침묵하던 서동욱이 안타를 쳐 KIA는 올시즌 처음으로 선발 전원 안타·득점을 동시 달성했다.

KIA가 이날 뽑은 29안타는 역대 KBO리그 한 경기 최다 안타 타이기록이다. 2014년 5월31일 롯데가 잠실 두산전에서 세운 기록과 같다.

KIA는 해태 시절이었던 1999년 4월25일 광주 한화전에서 기록한 구단 역사상 한 경기 최다 안타 기록(26안타)을 18년 만에 경신했다. 또 역시 해태 시절이전 1992년 6월28일 전주 쌍방울전에서 기록한 한 경기 최다 득점 구단 기록과는 타이를 기록했다.

KIA는 27일부터 시작된 주중 삼성 3연전에서 총 63안타를 쳐 46점을 쏟아냈다.

삼성은 그나마 0-19로 뒤지던 5회초 2사 2루에서 이원석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아 최다 점수차 완봉패 수모는 피했다. 역대 최다 득점차 완봉승 기록은 2008년 SK가 삼성을 상대로 기록한 18점이다.

<광주 |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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