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록 타이 29안타 맹폭' KIA, 삼성 22-1 대파 '스윕'

[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가 사흘연속 타선이 터지며 싹쓸이 승리를 했다. 

KIA는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시즌 12차전에서 선발 팻딘이 8이닝 1실점으로 막고 프로야구 역대 신기록 타이인 29개의 안타를 쏟아낸 화력을 앞세워 22-1로 대승을 거두었다. 이날 넥센과의 경기가 취소된 NC를 밀어내고 단독 1위에 올랐다. 

1회부터 삼성 선발 잭 페트릭을 상대로 집중타를 가했다. 이명기와 김주찬의 좌전안타와 버나디나의 2루땅볼로 만든 1사1,3루에서 최형우가 우전적시타를 날렸다 안치홍이 2루수 강습안타로 만루를 만들자 서동욱이 2루 땅볼로 두 점째를 얻었다. 이범호가 좌전 적시타로 기세를 이었고 만루에서 김선빈의 1루 강습안타와 이명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5-0까지 달아났다. 

2회에서도 1사후 최형우 좌전안타, 안치홍 우전안타, 서동욱의 볼넷에 이어 이범호가 2타점 좌익선상 2루타, 김민식의 2타점 우중간 2루타로 9-0 승기를 쥐었다. 이어 3회에서는 안치홍(10호)과 최형우(18호)의 투런홈런 등 장단 10안타를 집중시켜 대거 10점을 보탰다. 

특히 KIA는 8회말 서동욱의 우전안타로 28호 안타를 만들었고 1사 1,2루에서 김지성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29번째 안타를 생산했다. 2015년 롯데가 보유한 한 경기 29안타 신기록과 어깨를 나란히했다. 이명기와 신종길이 신기록에 도전했으나 범타로 물러났다. 

사흘 연속 터지는 KIA의 물오른 방망이를 삼성 마운드가 견디지 못했다. 최형우 안치홍 이범호이 나란히 4안타를 날렸고 김주찬도 3안타를 터트리며 타선 대폭발을 일으켰다. KIA 선발 팻딘은 8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3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37일만에 시즌 5승을 따냈다. 

삼성 선발 페트릭은 2이닝 15피안타 14실점으로 부진했다. 삼성은 5회초 러프의 우중간 2루타와 2사후 이원석의 좌전적시타로 한 점을 뽑아 영패를 면했다. 사흘연속 선발투수가 부진한데다 타선도 침묵을 지키면서 수모의 3연패를 당했다. /sunny@osen.co.kr

[사진] 광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