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승우, 보르도-몽펠리에서도 러브콜..도르트문트 가장 적극적

김현기 입력 2017. 6. 25. 09:36 수정 2017. 6. 25.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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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무대를 준비하고 있는 이승우(19·바르셀로나 후베닐A)를 프랑스에서도 눈여겨 보고 있다.

물론, 2년 사이 풀리시치가 미국 성인대표로 발탁됐고, 2016~2017시즌 도르트문트에서 정규리그 27경기를 뛰는 등 성장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승우보다 기량이 떨어져 바르셀로나 입단도 못했던 전력이 있는 만큼 이승우가 적응만 마치면 그와 경쟁할 여지는 충분하다.

그러나 지난 4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리그 준결승 잘츠부르크전 결장으로 이승우와 바르셀로나 사이가 멀어졌다는 해석이 있어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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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출처 | 바르셀로나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성인 무대를 준비하고 있는 이승우(19·바르셀로나 후베닐A)를 프랑스에서도 눈여겨 보고 있다. 136년 전통의 지롱댕 보르도와 남부에 위치한 몽펠리에가 그의 영입을 위해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구단들은 이승우가 지난달 20일 국내에서 개막한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참가하기 전부터 관심을 드러냈던 것으로 보인다. 이승우 측도 U-20 월드컵 전 “프랑스 쪽에서 연락이 오긴 한다”고 시인한 적이 있다. 그 중 보르도는 역사와 실력을 갖춘 구단이어서 눈에 띈다. 지난 1881년 창단된 보르도는 다양한 종목의 팀을 갖고 있다가 1936년 축구에 특화된 클럽으로 거듭났다. 1998~1999시즌, 2008~2009시즌에 프랑스 1부리그 리그1 정상에 오르는 등 총 6회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2016~2017시즌엔 6위를 차지해 내달부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차예선에 출전하는 것으로 유럽 무대에 도전한다. 몽펠리에는 2016~2017시즌 리그1 20개 구단 중 15위를 기록한 팀이다. 프랑스 남부에 위치해 이승우의 현 소속팀 연고지인 바르셀로나와 멀지 않다.

두 팀 외에도 이승우에 관심을 둔 프랑스 팀이 더 있었다. 대표적인 클럽이 박주영의 전 소속팀 AS모나코다. 그러나 모나코는 체격이 좋은 선수들을 선호하면서 이승우를 갈수록 마음에 두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보르도는 1997년생 브라질 공격수 말콤 올리베이라 등 젊은 측면 공격진에 이승우를 추가하는 구상을 진행 중이다. 그의 활용 방안을 적극적으로 연구한 셈이다.

U-20 월드컵 휴식기를 마친 이승우는 26일 스페인으로 떠나 현 소속팀인 FC바르셀로나와 거취를 논의하고 결별이 확정되면, 다른 팀의 오퍼도 본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그의 영입을 위해 발빠르게 나선 팀은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다. 이미 그의 에이전트인 페레 과르디올라와 도르트문트가 협상을 진행 중이고, 바르셀로나와도 협의에 곧 들어갈 전망이다. 도르트문트엔 이승우과 동갑내기인 미국 국가대표 크리스티안 풀리시치가 주전으로 뛰고 있는데, 풀리시치는 2년 전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 입단 테스트를 왔다가 탈락한 뒤 도르트문트로 방향을 틀어 성공한 케이스다. 물론, 2년 사이 풀리시치가 미국 성인대표로 발탁됐고, 2016~2017시즌 도르트문트에서 정규리그 27경기를 뛰는 등 성장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승우보다 기량이 떨어져 바르셀로나 입단도 못했던 전력이 있는 만큼 이승우가 적응만 마치면 그와 경쟁할 여지는 충분하다.

보르도와 몽펠리에, 도르트문트 외에도 샬케04(독일), 영보이스(스위스), 벤피카, 포르투(이상 포르투갈) 등이 이승우 측에 영입을 타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승우 측은 금전 조건이나 팀의 이름값을 빼고, 가장 많은 출전을 할 수 있는 팀으로 올 여름 소속팀을 정한다는 생각이다.

한편, 이승우는 바르셀로나 잔류 의지도 강하다. 6년 전 홀로 건너와 산전수전 다 겪으며 적응했던 바르셀로나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싶은 생각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지난 4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리그 준결승 잘츠부르크전 결장으로 이승우와 바르셀로나 사이가 멀어졌다는 해석이 있어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 페레 과르디올라와 함께 일하고 있는 에이전트 파우 클라베로는 지난달 U-20 월드컵 기간 중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에서 “스페인에서도 (잘츠부르크전 때)이승우가 빠져 다 놀랐다”며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된 것 같다. 감독의 전술적인 면, 이승우가 한 시즌을 전부 소화하면서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 등이 고려됐다. 어깨 부상까지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빠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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