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세테 콜리' 자유형 200m도 우승..대회 2관왕

김현기 2017. 6.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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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28)이 내달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모의고사로 치른 이탈리아 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은 25일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델 누오토'에서 열린 세테 콜리 국제수영대회 둘째 날 남자 자유형 200m 결승(A파이널)에서 1분46초89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환의 이날 기록은 자신이 지난달 미국 대회에서 세운 올시즌 자유형 200m 세계랭킹 6위 기록 1분46초71에 0.18초 뒤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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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이 지난 8월8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아쿠아틱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역영하고 있다. 리우 |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박태환(28)이 내달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모의고사로 치른 이탈리아 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은 25일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델 누오토’에서 열린 세테 콜리 국제수영대회 둘째 날 남자 자유형 200m 결승(A파이널)에서 1분46초89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는 그레잉거 니콜라스(1분48초30), 3위는 스콧 던컨(1분48초47)으로 모두 영국 선수들이다. 박태환은 150m까지 던컨의 뒤를 이어 2위를 달렸으나 마지막 150~200m 구간을 26초02로 끊어 27초대에 그친 다른 선수들을 제치고 역전 우승할 수 있었다.


이로써 박태환은 전날 자유형 400m 우승에 이어 이 대회 2관왕을 일궈냈다. 박태환은 첫 날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4초54를 기록, 리우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가브리엘 데티(이탈리아·3분45초88)와 리우 올림픽 우승자 맥 호튼(호주·3분47초58)을 크게 따돌리고 시상대 맨 위에 올랐다. 리우 올림픽에서 예선탈락했던 박태환이 1년 만에 이들을 따돌리며 우승해서 더욱 뜻이 깊었다. 상승세를 이어가 자유형 200m에서도 예선 1위(1분48초24)에 이어 결승까지 휩쓸었다.

박태환의 이날 기록은 자신이 지난달 미국 대회에서 세운 올시즌 자유형 200m 세계랭킹 6위 기록 1분46초71에 0.18초 뒤진 것이다. 그러나 지난 4월 영국선수권에서 1분45초80으로 3위를 차지한 던컨을 보기 좋게 눌렀기 때문에 세계선수권에서도 자신감을 갖고 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올시즌 세계랭킹 2위인 제임스 가이(영국·1분45초55)는 예선에서 부진 끝에 1분49초27을 기록하고 9위에 그쳐 B파이널에서 뛰었다.

박태환은 26일 자유형 100m와 800m에 연달아 출전한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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