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시니 감독의 탄식 "오승환 볼 판정? 심판의 재량"

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 2017. 6. 2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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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이크 매시니 감독이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투구 시 나왔던 볼 판정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오승환은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서 3-3으로 팽팽히 맞선 9회초에 나와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1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피홈런 직전의 볼 판정은 오승환과 세인트루이스 구성원 모두에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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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이크 매시니 감독이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투구 시 나왔던 볼 판정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오승환은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서 3-3으로 팽팽히 맞선 9회초에 나와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1실점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말 공격에서 끝내 득점에 실패했고, 결국 경기는 세인트루이스의 3-4 석패로 막을 내렸다. 오승환은 시즌 4패(1승)째를 당하면서 종전까지 3.55였던 시즌 평균 자책점이 3.71까지 상승했다.

피홈런 장면만 본다면 오승환 입장에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난조였다. 존 제이소를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 끝에 선택한 8구째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린 채 떨어졌던 것이 피홈런의 결정적 원인으로 작용했기 때문.

하지만 피홈런 직전의 볼 판정은 오승환과 세인트루이스 구성원 모두에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오승환이 2스트라이크 2볼에서 구사한 커브는 좌타자인 제이소의 몸쪽을 날카롭게 파고들었다. 제이소 역시 체크 스윙을 했던 것처럼 보였고, 오승환은 삼진을 직감하며 마운드를 걸어 내려왔다.

하지만 3루심은 제이소의 체크 스윙을 인정하지 않았고, 제이소와의 승부는 풀카운트로 이어졌다. 다소 김이 빠졌던 오승환은 밋밋한 체인지 업을 구사했고, 결국 결과는 삼진이 아닌 피홈런이었다.

문제는 제이소의 스윙이 아니었어도, 오승환의 7구째 커브가 스트라이크였다는 점이다. MLB닷컴의 스탯 캐스트에 따르면 오승환의 7구째 공은 스트라이크 존에 정확하게 걸쳐 있었다. 오승환의 머릿속에 두고두고 기억 될 7구째 판정이었다.

경기를 지켜봤던 박명환 야구학교 코치 역시 “삼진인 줄 알고 마운드까지 걸어내려 왔던 투수가 김이 빠진 채로 그 다음 승부에서 제대로 된 공을 던지기는 무척 어렵다”라고 밝혔다.

세인트루이스의 매시니 감독 역시 아쉽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는 경기 후 세인트루이스 지역 매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와의 인터뷰에서 “기술적으로는 스트라이크가 맞다고 하지만, 이것도 심판이 잡아주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라고 탄식했다.

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 ljh566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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