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생각 안하고 있다" 류현진 말하는 '공인구 조작설'

김재호 2017. 6. 2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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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서 엄청난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홈런, 그리고 제기되는 음모론.

류현진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 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까지 14개의 피홈런을 허용,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30경기에서 세운 피홈런 기록(15개)과 근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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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에서 엄청난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홈런, 그리고 제기되는 음모론. 류현진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류현진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 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승패없이 물러났고, 팀은 6-3으로 이겼다.

1회 커티스 그랜더슨, 4회 트래비스 다노에게 홈런 두 개를 맞으면서 실점했다. 이날 경기까지 14개의 피홈런을 허용,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30경기에서 세운 피홈런 기록(15개)과 근접했다.

피홈런이 늘어난 것은 류현진만의 일은 아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피홈런이 늘어난 것은 류현진만의 일이 아니다. 팀의 에이스 커쇼는 이미 한 시즌 최다 피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메이저리그 전체에 피홈런이 증가하고 있다. 이날 경기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나온 홈런은 총 2781개. 이 페이스라면 2000년 세워진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5693개)을 가볍게 뛰어넘을 예정이다.

홈런 증가의 원인으로 설명되는 이론은 지금까지 크게 두 가지, 하나는 타자들이 좋은 타구 각도를 연구하면서 생긴 결과라는 주장이고, 또 하나는 '공인구 조작설'이라는 음모론이다.

'더 링거'의 칼럼니스트 벤 린드버그는 지난 15일 "조작된 공이 돌아왔다"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공인구 조작설을 주장했다. 그는 메이저리그 공인구를 직접 구매해 실험한 결과를 바탕으로 공인구 조작설을 주장했다.

류현진은 공인구 조작설에 대해 "그런 생각은 전혀 안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투수가 실투없이 잘만 던지면 타자는 쉽게 홈런을 칠 수 없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되면 계속해서 의구심만 생기게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그도 홈런이 증가한 원인을 확실하게 제시하지는 못했다. "그만큼 실투도 늘었고, 타자들이 힘이 좋아진 거 같다"며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일단은 리그 전체의 홈런 증가를 걱정하기 전에, 자신의 피홈런 증가부터 걱정해야 할 처지다. 그는 "홈런을 맞으면 투수 잘못이다. 일단 매 경기 홈런이 나오고 있어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조금 더 제구를 신경써야 할 거 같다"고 답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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