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고민해야할 '86구 5이닝 2실점'임에도 강판 이유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017. 6. 2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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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한계투구수인 100구까지 14구나 남아있고 5이닝 2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결과를 거두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결과적으로는 5이닝 2실점에 아직 100구까지 14개의 공이나 남은 류현진은 6회 마운드에 설 수 없었다.

안정감이 최우선인 선발투수로서는 분명 최근 4경기 연속 5피안타 이상 경기를 한 것은 물론 최근 2경기에서 5이닝 2실점을 했지만 내용적인 면에서는 혹평을 받는다는 것은 류현진 스스로 고민해야하는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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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일반적인 한계투구수인 100구까지 14구나 남아있고 5이닝 2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결과를 거두고 있었다. 투수 타석을 맞이한 것도 아니었지만 류현진은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를 수 없었다.

왜 인지는 사실 명백하다. 그렇다면 이런 명백한 이유에 대해 깊게 고민해봐야 할 류현진이다.

류현진은 23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1시 10분 미국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동안 86구를 던져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2실점 3탈삼진을 기록했다.

팀이 3-2로 앞선 6회초 크리스 해처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치며 승리투수 요건은 갖췄지만 해처가 실점하며 노디시전이 됐다. 평균자책점은 4.30으로 소폭 하락했고 팀은 6-3으로 승리하며 최근 14경기 13승1패, 7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류현진은 5회까지 86구를 던지며 2실점으로 결과적으론 나쁘지 않는 투구를 했다. 이만하면 일반적으로 한 이닝 정도를 더 선발투수에게 맡기며 100구 초반대에 6회를 마무리하면 구원투수를 올리는 것으로 생각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5회만 마치고 6회부터 구원투수 크리스 해처를 곧바로 올렸다. 5회말에 투수 타석이 있어 대타 교체를 한 것도 아니었는데 말이다. 도리어 류현진보다 더 많이 실점한(3실점) 상대 선발 스티븐 마츠는 마운드를 지켜 6회까지 던졌는데도 말이다.

결국 그 이유는 명백하다. 류현진을 6회에 올렸다간 3-2로 간신히 이기고 있는 리드를 장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만큼 이날 류현진은 매우 불안했다. 5이닝 2실점이라는 결과는 나쁘지 않았지만 5이닝 내내 단 한 번도 삼자범퇴가 없는 것은 물론 매이닝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다. 수비의 도움과 병살타 유도 등으로 벗어났지만 류현진이 추가실점을 하는 것은 시간문제처럼 느껴졌다.

그러다보니 결과적으로는 5이닝 2실점에 아직 100구까지 14개의 공이나 남은 류현진은 6회 마운드에 설 수 없었다. 물론 류현진이 6회 이후 등판을 사양했거나 몸상태에 문제가 있었는지는 후에 밝혀질 것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결국 결과보다 불안한 내용의 문제일 수밖에 없었다.

안정감이 최우선인 선발투수로서는 분명 최근 4경기 연속 5피안타 이상 경기를 한 것은 물론 최근 2경기에서 5이닝 2실점을 했지만 내용적인 면에서는 혹평을 받는다는 것은 류현진 스스로 고민해야하는 과제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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