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김보경"떠나려니 최강희 감독님 말씀 알것같다"

전영지 2017. 6. 2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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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날 때가 되니 이제야 최강희 감독님의 말씀을 알 것같다."

가시와 레이솔 이적을 앞둔 '전북 미드필더' 김보경이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을 향한 마음을 전했다.

"리그 전반기에 이재성, 로페즈 등 선수들이 부상으로 많이 빠지면서 휩쓸려간 부분을 반성했다. 요즘 경기 포인트나 좋은 모습이 나오는 것은 개인적인 노력을 많이 했다. 떠나려고 하니 이제야 감독님의 말씀을 알 것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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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날 때가 되니 이제야 최강희 감독님의 말씀을 알 것같다."

가시와 레이솔 이적을 앞둔 '전북 미드필더' 김보경이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을 향한 마음을 전했다.

김보경은 21일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 강원전에서 2경기 연속골을 넣고 4대1 승리를 이끌었다. '영혼의 파트너' 이재성과 환상적인 원투패스를 이어가며 경기를 주도했고, 2-0으로 앞선 후반 10분 김진수의 크로스에 이은 아찔한 시저스킥 골까지 작렬시키며, 새 전주성 첫 공식경기의 대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김보경은 최강희 감독을 몇 번이나 언급했다. 전북을 떠나기 전 고민했던 이유, 마지막까지 그의 눈에 아른아른거린 건 정든 사람들이다. "최강희 감독님이 신뢰해주신 부분이 가장 컸다. 이재성과도 좋은 추억도 많았고, 좋은 경기를 많이 했는데 이제 함께 하지 못하게 돼 섭섭하다"고 했다.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는 말에 "감독님이 '보경아, 네가 다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셨다. 1년 반동안 그 말을 이해 못하고 있었는데 결국 노력적인 부분이 부족했던 것같다. 최근 들어서 그걸 느꼈다"고 했다. "리그 전반기에 이재성, 로페즈 등 선수들이 부상으로 많이 빠지면서 휩쓸려간 부분을 반성했다. 요즘 경기 포인트나 좋은 모습이 나오는 것은… 개인적인 노력을 많이 했다. 떠나려고 하니 이제야 감독님의 말씀을 알 것같다"고 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가시와 레이솔과 전북 현대의 맞대결 가능성을 이야기하자 "가능하다면 전북은 피하고 싶다"고도 했다.

아래는 25일 대구와의 홈경기를 마지막으로 전주성을 떠나는 '전북 미드필더' 김보경과의 일문일답이다.
전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가시와 이적이 알려진 강원전에서 2경기 연속골도 넣고 4대1로 이겼다.

▶전주성에 돌아와 개인적으로 준비를 많이 했다. 결과와 내용에서 좋아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 만족한다.

-이적 소감은?

좋은 이별은 없지만 팀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래도 25일까지 경기를 하고 갈 수 있어 덜 미안하다고 생각한다. 전북에서 (이)재성, (김)진수와 좋은 축구를 많이 했는데 아쉽다

-이적 과정은?

겨울에 FA가 된다. 재계약을 고민할 시기에 제안이 와 고민이 많이 됐다. 전북은 내가 지금 팀을 떠나도 좋은 선수들이 잘해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는 섭섭하지만 크게 봤을 때는 지금이 좋은 시기라고 생각한다. 남은 3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전북에서 뛴 1년 반동안 기억에 남는 것

▶전북에서 이룬 것이 많다. 우승한 일이 기억에 남는다. 전북에서 결혼도 했고, 대표팀도 갔다. 배운 것도 얻은 것도 많아서 막상 떠나려니 아쉽다. 결정하는 부분이 어려웠다.

-일본은 익숙하고 편할 것같다.

▶예전에 경험한 부분 있기 때문에…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기대가 많이 된다.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뛰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감독님이 "보경아, 네가 다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셨다. 1년반동안 이해를 못하고 있었는데 노력적인 부분이 부족했던 것같다. 최근 들어서 그걸 느꼈다. 리그 전반기에 이재성, 로페즈 등 선수들이 부상으로 많이 빠지면서 휩쓸려간 부분을 반성했다. 요즘 경기 포인트나 좋은 모습이 나오는 것은… 개인적인 노력을 많이 했다. 떠나려 하니 이제야 감독님의 말씀을 알 것같다.

-전북에서 뛰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최강희 감독님이 신뢰해주신 부분이 가장 컸다. 이재성과 좋은 추억, 좋은 경기를 많이 했는데 이제 하지 못하게 돼 섭섭하다.

-대표팀에서 하면 되지 않나.

▶그러게, 대표팀 가서 하면 된다. 팀과 대표팀은 많이 다르긴 하다. 기회가 되면 대표팀에서 하고 싶다.

-대구와의 홈경기가 고별전이다. 각오는?

▶개인적으로는 오늘 꼭 승리하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다. 대구전도 내 고별전이라는 의미보다 늘 같은 마음으로 준비해서 꼭 승리하겠다. 승리말고 팬들에게 드릴 수 있는 것이 없다.

-전북이 강팀인 이유는?

▶개인기가 상대보다 월등하다. 전북이 강팀인 이유는 무엇보다 고비를 넘길 줄 아는 것이다.

-이재성이 많이 섭섭해질 것같다.

▶(이)재성이보다 제가 조금 더 빨리 가는 것이다. 재성이는 더 좋은 무대에서 도전해야 한다. 앞으로 재성이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되고 많이 응원하고 싶다.

-아쉬움도 클것같다. 팬들에게 한마디.

▶1경기 남았기 때문에 마지막에서 좋은 경기 보이는 걸로 아쉬움을 갚고 싶다. 잘 마무리하고 싶다. 전북에서 선수로서 많은 것을 얻었다. 감사하다.

-가시와에서 뛰고 있는 윤석영과 통화했는지.

▶미리 연락했었다. 빨리 오라고 하더라.

-J리그를 통해 국가대표에 재입성하고 싶은 목표도 당연히 있을 것같다.

▶개인적으로 K리그 선수 능력이 과소평가된 부분이 많다. 대표팀 가봤고, 잉글랜드에서도 뛰어봤지만, K리그가 무시할 정도 아니다. 그런 것이 아쉽다. 대표팀에 K리그 선수들이 중용돼도 문제없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이재성과 전북에서 보여주는 호흡이 대표팀에서는 안나왔다.

▶그런 부분에서 편견이 있었던 것같다. 전북과 대표팀은 달랐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전북과 붙을 수도 있는데

▶(웃음)전북 현대는 피하고 싶다.

-윤석영과 왼쪽 사이드를 같이 뛰게 될 텐데.

▶항상 J리그를 뛰게 되면 한국선수들이 있어서 좋았다. 윤석영도 오래전부터 잘 알던 선수라서 기대가 많이 된다. 발 맞추면 좋을 것같다. 전북에서 재성이와 맞춘 것처럼 석영이랑 많이 맞춰볼 것같다.

-세레소 오사카, 마츠모토에 이어 가시와는 김보경의 세번째 J리그 팀이다. 각각 어떤 의미일까.

▶세레소는 J리그에서 좋은 경기, 좋은 모습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으로 뛰었고, 마츠모토는 영국에서 돌아오기전에 FA 상황에서 잠깐 있었던 팀이다. 컨디션 조절에 신경을 많이 썼다. 가시와는 우승 전력이기 때문에 성적 부분에서 기대가 된다.

-김보경에게 '전북'이란?

▶반환점이다. 유럽 진출을 통해 많은 경험을 쌓은 후 , 커리어를 시작하게 된 팀이 전북 현대다. 좋은 시작을 하게 해준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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