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1st] 떠나는 유스·돌아올 유스, 바르사의 기묘한 여름

한준 기자 입력 2017. 6. 20. 07:05 수정 2017. 6. 2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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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축구는 그라운드 밖에서도 이뤄진다. 한 시즌 성패를 좌우할 가능성이 큰 이적은 운동장 밖에서 치열하게 전개된다. `풋볼리스트`는 여름 이적시장 개시를 앞두고 나온 이적설과 그 의미를 하루에 한 번씩 정리한다. <편집자주>

#엑토르 베예린: 하피냐 줄게, 베예린 다오?
FC바르셀로나의 숙제는 다니 아우베스가 떠난 이후 무주공산이 된 라이트백 포지션이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하피냐 알칸타라를 측면 미드필더로 기용해 풀백 없는 3-4-3 포메이션을 해법으로 삼기도 했다. 엔리케 감독이 떠난 지금 바르사는 하피냐를 아스널에 내주는 조건으로 라마시아에서 성장한 라이트백 베예린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하피냐는 잦은 부상으로 성장의 기회가 올 때마다 제동이 걸린 바 있다. 스페인 신문 `마르카`는 신체능력이 좋고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으며 기술을 갖춘 하피냐가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의 마음에 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라르드 데울로페우: 재영입 추진되는 라마시아 출신 윙어
바르사 유소년 시스템 속에 성장한 윙어 제라르드 데울로페우는 현재 에버턴 소속이다. 지난 2016/2017시즌 후반기에 AC밀란으로 임대됐다. 세리에A 17경기에서 4득점 3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했다. 바르사는 여전히 데울로페우에 대한 권리를 갖고 있다. 바이백 옵션이다. 에버턴은 2015년 여름 데울로페우를 완전 영입하는 데 420만 파운드 밖에 지불하지 않았다. 바이백 옵션이 들어있는 조건이었기 때문이다. 바르사는 1,050만 파운드 이적료로 데울로페우를 재영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사는 아르다 투란과 하피냐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데울로페우 영입으로 측면 백업 자원을 보충할 계획이다. 데울로페우는 현재 스페인 U-21 대표 주장으로 UEFA U-21 챔피언십에 참가 중이다.

#마르코 베라티, 우스만 뎀벨레: 바르사가 원하는 외부인
바르사는 라마시아 출신 선수 비율이 줄어들고 있다는 위기론에 시달리고 있다. 베예린과 데울로페우를 재영입해 활용하는 것은 이러한 지적을 일축할 수 있는 대목이다. 바르사는 과거 제라르드 피케와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재영입해 잘 활용하기도 했다. 에르네스토 발데르데 감독 체제로 새 출발하는 바르사의 영입 계획은 라마시아 선수를 다시 불러들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이탈리아 미드필더 마르코 베라티 영입이 상당 부분 진척됐다. MSN 트리오의 로테이션 멤버로 보루시아도르트문트 공격수 우스만 뎀벨레 영입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에게 바르사의 제안은 매력적으로 여겨지고 있다.

#바르사에서 미래를 그리지 못하는 유스 선수들
스페인 청소년 대표 공격수 조르디 음볼라가 AS모나코와 강력하게 연결되고 있는 가운데 바르사B와 후베닐A 소속 유망주들이 1군 경기 출전 기회를 찾아 팀을 이탈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바르사 1군 팀이 즉시전력감 영입에 신경 쓰는 가운데 어린 선수들은 성인 나이에 가까워지면서 자신의 길을 개척하고자 한다. 스페인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피차헤스`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시즌 1군 데뷔전을 치른 미드필더 카를라스 알레냐도 다음 시즌 바르사에 남을지 여부를 알수 없다고 말했다. 독일 스포츠지 `빌트`는 보루시아도르트문트가 이승우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백승호 역시 차기 시즌에 안정적으로 출전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이적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백승호에게도 스페인 라리가를 비롯한 유럽 유수의 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리=한준 기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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