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공 수집광 잭 햄플, 커쇼에게 애걸했다가 퇴짜 맞은 사연

2017. 6. 20.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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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햄플이란 이름만 들으면 고개가 갸웃거려질 것이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경기를 쫓아다니며 9000개가 넘는 야구공을 수집한 '볼수집광(ballhawk)'이라고 하면 고개가 끄덕여질 것이다.

햄플이 미국 아버지의 날인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미국프로야구(MLB) 경기 선발로 나선 LA 다저스 투수 클레이튼 커쇼에게 공을 달라고 떼를 쓰다가 퇴짜를 맞은 사연이 19일 ESPN에 상세히 소개돼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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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잭 햄플이란 이름만 들으면 고개가 갸웃거려질 것이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경기를 쫓아다니며 9000개가 넘는 야구공을 수집한 ‘볼수집광(ballhawk)’이라고 하면 고개가 끄덕여질 것이다.

햄플이 미국 아버지의 날인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미국프로야구(MLB) 경기 선발로 나선 LA 다저스 투수 클레이튼 커쇼에게 공을 달라고 떼를 쓰다가 퇴짜를 맞은 사연이 19일 ESPN에 상세히 소개돼 눈길을 끈다.

햄플은 트위터에 연달아 공을 올렸다. 맨처음 올린 글을 통해 커쇼가 “안돼, 당신은 7000개나 갖고 있잖아”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두 번째 글에서 “...그건 파란색 아버지의 날 공이었다. 난 “내게 너무 많은 의미일 수도 있어요”라고 말했더니 커쇼는 그래도 “아냐, 그렇지 않아”라는 것 같았다. <한숨> 그래도 여전히 그를 좋아한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는 “...이런 논리라면 커쇼의 다음 봉급도 그에겐 그닥 의미가 없겠네요. 그쵸?”라고 되받았다.

그는 2년 전 알렉스 로드리게스(은퇴)가 양키스타디움에서 통산 3000호 안타(홈런)를 날렸을 때 공을 잡아 나중에 공을 A 로드에게 돌려주는 조건으로 양키스 구단으로 하여금 자신이 후원하는 자선단체에 15만달러를 기부하게 만들었던 일로 여러 신문의 헤드라인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지난해 독립기념일에는 장병들만 출입하도록 엄격히 통제하는 포트 브래그에서 열린 야구 경기에 몰래 잠입했다가 82공수여단으로부터 쫓겨나기도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잭 햄플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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