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SPO 이슈] '대혼전' K리그 챌린지의 여름은 더 뜨겁다

유현태 기자 입력 2017.06.20. 06:30

혹자는 '그들만의 리그'라 부른다.

그러나 누군가에겐 가장 뜨겁고 치열한 경쟁의 장이다.

부천 정갑석 감독은 "최근 챌린지 구단들의 전력이 평준화됐다. 성남까지 살아나면서 더 알 수 없게 됐다. 치고 나갈 때를 기다리며 승점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시즌 치열한 순위 다툼을 설명했다.

수원 조갑제 감독 역시 "2년 전보다 더 치열하다. 성남까지 올라오면서 더 알 수 없게 됐다"고 평가했다.

음성 기사 옵션 조절 레이어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 황의조가 1골 1도움으로 부산 침몰의 일등공신이 됐다. 감바 오사카 이적이 유력한 가운데 마지막 선물이 될까.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혹자는 '그들만의 리그'라 부른다. 그러나 누군가에겐 가장 뜨겁고 치열한 경쟁의 장이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물고 물리는 접전 속에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승격 전쟁'을 치르고 있는 K리그 챌린지의 이야기다.

K리그 챌린지 2경기가 19일 열렸다. 부천FC가 FC안양을 6-2로 대파하고 3위로 올라섰다. 반면 2위 부산 아이파크는 홈에서 성남FC에 1-2로 패하면서 제자리걸음을 했다. 시즌 초 극도의 부진을 겪었던 성남은 어느새 5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시즌 초엔 경남과 부산이 압도적으로 앞섰다. 부천, 수원, 아산이 뒤를 따르는 형국이었다. 여기에 안양이 살아나면서 순위 다툼에 뛰어들었고, 뒤이어 성남까지 살아났다. 성남은 최근 7경기에서 5승 2무를 달렸다. 물고 물리는 와중에 순위표가 혼란해졌다. 챌린지는 순위표의 맨 위와 맨 아래를 제외하고 매 라운드 순위가 바뀌는 살얼음판이 됐다.

K리그 챌린지는 팀별로 16경기 또는 17경기를 치렀다. 아직 시즌은 한참 남았지만 선두를 달리는 경남FC(승점 41점)가 압도적인 우승 후보다. 경남을 제외하면 부산(승점 32점)이 한 발 앞서지만 마음을 놓을 순 없다. 3위 부천(승점 26점)과 승점 6점 차다. 7위까지는 더 알 수가 없다. 3위 부천과 7위 수원FC(승점 20점)의 차이는 불과 2경기다.

부천 정갑석 감독은 "최근 챌린지 구단들의 전력이 평준화됐다. 성남까지 살아나면서 더 알 수 없게 됐다. 치고 나갈 때를 기다리며 승점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시즌 치열한 순위 다툼을 설명했다.

수원 조갑제 감독 역시 "2년 전보다 더 치열하다. 성남까지 올라오면서 더 알 수 없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아직 21경기나 남았다. 1위 경남도 독주 중이지만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 중위권끼리는 거의 한 경기 차이다. 3라운드는 돼봐야 윤곽이 잡힐 것"이라며 앞으로도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K리그 챌린지의 모든 팀의 지상 목표는 승격이다. 팀마다 사정도 다르고 저마다 고민을 안고 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다가올 여름이 고비가 될 것이란 사실이다. K리그 챌린지는 팀당 40경기를 치른다. A매치 휴식기도 보내지 않는다. 여름이 되면 날이 더워 체력 부담이 더하다. 어려운 환경에서, 매 경기 순위를 걸고 치열한 대결을 펼쳐야 한다. 챌린지 팀들은 뜨거운 여름을 더욱 뜨겁게 보내야 한다. 승점 1점이, 득점 1개가 나중에 승격 전쟁에서 어떻게 돌아올지는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지구 반대편 유럽 축구가 휴식기에 들어갔다. 수많은 이적설을 피우고 있을 뿐 경기는 벌어지지 않는다. 축구 경기에 그리고 경기장에 목마른 이들이 있다면 '전쟁'이 벌어진 K리그 챌린지 경기는 색다른 즐거움으로 다가올 수 있다. 올해 K리그 챌린지의 여름은 유난히 뜨겁다.

<K리그 챌린지 순위>1위 경남FC(41)2위 부산 아이파크(32)3위 부천FC1995(26)4위 아산 무궁화(26)5위 성남FC(23)6위 FC안양(22)7위 수원FC(20)8위 안산 그리너스(16)9위 서울 이랜드FC(14)10위 대전 시티즌(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