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35% 증가-2위 NC -13%, 1~2위팀 흥행성적 왜 이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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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관계자는 "새 구장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기간은 2년 정도로 보면 된다"고 했다. 깔끔하고 세련된 신형 구장에 대한 호기심이 팬들의 발걸음을 잡아끄는데, 유효기간이 있다는 설명이다. 꾸준히 성적이 따라주지 않으면 새 구장 효과를 지속적으로 보기 어렵다. 주말 2연전 매진이 3차례, 총 6경기였는데, 공교롭게도 6경기에서 모두 패한 게 눈에 띈다. 시즌 초반부터 선두를 질주하면서 경기 결과에 따라 들쭉날쭉하지 않고 안정적인 흥행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충성도 높은 팬층이 두텁고, 좋은 성적이 어우러진 결과다.
18일 LG전까지 광주 홈 34경기 입장 관중은 총 50만19명, 경기당 평균 1만4706명이다. 지난해 홈 34게임을 치른 시점 기준으로 35%가 증가했다. 총 관중수는 서울 잠실구장(2만5000명)을 안방으로 사용하는 LG 트윈스(1만6833명), 두산 베어스(1만5235명)에 이어 3위지만, 전년 대비 관중 증가율은 단연 1위다. KIA와 함께 한화 이글스가 8차례 만원 관중을 달성해 최다 공동 1위다. 그런데 KIA 홈 구장 관중석이 대전구장(1만3000명)보다 7500석이 많아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양 팀의 연고지인 광주, 대전은 인구가 150만명 안팎으로 비슷하다.
물론, 성적과 흥행은 밀접한 연관이 있다. 4~5월 극심한 부진을 보였던 10위 삼성 라이온즈는 1만4421명에서 9635명으로 -33%, 중위권 박스에 갖힌 6위 넥센 히어로즈는 1만121명에서 8921명으로 -12%를 기록했다. 탈꼴찌 경쟁중인 삼성과 kt 위즈는 올 시즌 한 번도 만원관중 앞에서 홈 경기를 해보지 못했다. 시즌 초반 이대호 영입 효과 덕분에 웃었던 롯데 자이언츠는 중하위권으로 내려앉으면서 제자리로 돌아왔다. 지난해 평균 관중이 1만4050명이었는데, 올 해는 1만3985명으로 비슷하다. 그런데 입장 수입은 지난해 대비 43%가 증가했다. 지난 5년간 동결했던 입장권 가격을 인상하면서 수입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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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경쟁중인 NC 다이노스는 지난해 8560명에서 7742명으로 13% 감소했다. 올 시즌 평균 관중이 7442명으로 KBO리그 10개 구단 중 가장 적다. 팀 성적은 선두권인데도, 흥행 부진에 고민하고 있다. 다른 구단에 비해 연고 지역 규모가 작은 편이고, 1군 리그에 참가한 지 5년이 흘렀는데도 뿌리를 내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구단 지명도가 떨어지다보니 스타 선수가 나오기 힘들고, 스타 마케팅도 어렵다. 지난 시즌 일부 소속 선수를 둘러싼 승부조작 구설수도 부정적인 영향을 줬을 것이다. 출범 초기부터 참신한 이미지를 심어줬던 다이노스는 지난 해 불미스러운 일이 잇따라 터지면서 큰 상처를 입었다.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등 나무랄데없는 성적을 거두고도 흥행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다.
더구나 팀을 대표했던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밀워키 브루어스)까지 지난 겨울 메이저리그로 떠났다. 팀은 잘 나가가는데 팬층은 두텁지 못하고, 관중 동원 능력을 갖고 있는 스타 선수가 없어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현재 구장 옆에 새 구장을 건축중인데, 이로 인해 주차 공간이 준 영향도 있다. 좋은 성적이 반드시 흥행까지 보장해 주지는 않는다는 걸 NC가 보여주고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구단별 만원 경기-평균 관중
구단=구장 규모=만원 경기=평균 관중
KIA=2만500=8=1만4706
한화=1만3000=8=9414
NC=1만1000=4=7442
두산=2만5000=3=1만5235
LG=2만5000=2=1만6833
SK=2만5000=2=1만2474
롯데=2만6600=2=1만3985
넥센=1만7000=2=8921
삼성=2만4000=0=9635
kt=2만2000=0=1만447
※6월 19일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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