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피' 기량 쑥쑥.. 한국 육상 희망 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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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15명이 출전한 한국 육상은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런던 대회 엔트리 마감(7월23일)이 한 달여밖에 남지 않았지만 2명의 선수가 대회 기준기록을 충족해 자력으로 출전권을 확보했다.
지난해 입대해 어엿한 상병으로 복무 중인 김병준(26·국군체육부대)은 12일 태국에서 열린 태국오픈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10m 허들 결승에서 13초39의 한국신기록으로 우승하며 런던 대회 남자 출전 기준기록(13초48)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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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15명이 출전한 한국 육상은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무더기 예선탈락은 기본이고 올림픽에서 유일한 자존심이던 마라톤마저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처럼 한국 육상의 암흑기가 장기화할 조짐이 보이자 대한육상연맹 관계자들은 지난달 한국을 방문한 서배스천 코(60)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을 만나 대책을 논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뾰족한 수가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하지만 한국 육상의 재도약을 노리는 ‘젊은 피’들이 소기의 성과를 내고 있어 희망이 아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평가다. 오는 8월4일 개막하는 런던 세계육상선수권은 한국 육상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시금석이다. 런던 대회 엔트리 마감(7월23일)이 한 달여밖에 남지 않았지만 2명의 선수가 대회 기준기록을 충족해 자력으로 출전권을 확보했다. 아직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24~28일)와 고성통일 전국실업육상경기대회(7월5~7일) 등 2차례 국내 대회가 남아 있어 출전권을 추가로 확보하는 선수도 나올 공산이 있다.
우상혁 |
김병준 |
김국영 |
또한 남자 200m 박봉고(26·강원도청), 남자 장대높이뛰기 진민섭(25·인천시청), 여자 100m 허들 정혜림(30·광주시청) 등도 기준기록 도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병수 기자 r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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