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타자가 적성?..펄펄 나는 김하성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2017. 6. 1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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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넥센의 4번 타자로 출전 중인 김하성(22·넥센)이 물오른 타격감으로 감독을 미소 짓게 하고 있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지난 1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프로야구 롯데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채태인이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지만 김하성이 4번에서 잘해주고 있다. 4번 타순이 크게 고민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넥센의 중심타자 채태인은 검진 결과 갈비뼈에서 실금이 발견돼 지난 14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김하성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381(42타수 16안타),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17일 고척 롯데전에는 4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만루홈런을 치고 팀의 8-2 승리를 이끌었다.

넥센 김하성.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김하성은 이달 초만 해도 타율이 2할 4~5푼대를 맴돌았다. 최근 들어 타격감이 살아나 지난 7일 0.247이었던 타율이 19일 0.272로 올랐다. 넥센은 최근 투타에서 부상 선수가 줄을 잇고 있어 김하성의 활약이 더욱 반갑다.

김하성은 특히 4번 타순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올 시즌 주로 5번 타자(81타수)와 8번 타자(48타수)로 출장했지만 결과는 4번 타순(42타수)에서 가장 좋았다. 4번 타순 타율이 0.310로 시즌 타율 0.272보다 높다.

타점을 단순 비교하자면 5번(13점)에서 칠 때 가장 많이 타점을 생산했고 4번에서는 두 번째로 많은 11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타수 차이를 고려하면 4번 타자일 때 타수당 타점(0.26점)이 5번 타자(0.16점)로 출장할 때보다 더 많았다.

장 감독은 “김하성이 4번 타자로 출장하는 것에 대해 부담을 많이 느꼈을텐데 잘해주고 있다”며 “당분간 김하성을 4번에 기용하겠다”고 말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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