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배구

'세대교체 성공' 한국 男배구, 월드리그에서 무엇을 얻었나

입력 2017.06.19. 16:37

한국남자배구가 세대교체와 22년 만의 월드리그 5승이라는 겹경사를 누렸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의 스포츠캠퍼스 쥐데르파크에서 막을 내린 2017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2그룹 최종전에서 슬로바키아를 세트스코어 3-2(25-18 18-25 25-18 20-25 15-7)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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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FIVB
한국남자배구가 세대교체와 22년 만의 월드리그 5승이라는 겹경사를 누렸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의 스포츠캠퍼스 쥐데르파크에서 막을 내린 2017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2그룹 최종전에서 슬로바키아를 세트스코어 3-2(25-18 18-25 25-18 20-25 15-7)로 꺾었다.

이로써 일찌감치 2그룹 잔류를 확정한 한국은 서울(1주차)~일본 다카사키(2주차) 시리즈를 포함 9경기에서 5승4패(승점 12)를 거두며 12개팀 가운데 6위로 대회를 마쳤다. 그러면서 2그룹 잔류라는 가장 큰 목표를 달성했고, 1995년 대회 이후 무려 22년 만에 월드리그에서 5승 이상을 따내는 기쁨을 맛봤다. 3승6패로 난적 네덜란드~체코~슬로바키아와 연이어 만난 대회 3주차에서 2승을 따내며 경쟁력을 입증한 것도 수확이었다. 1~2주차에만 6전패를 당한 뒤 3주차에서 3연승을 거두며 가까스로 잔류에 성공한 지난해 대회와는 확연히 달라진 경기력을 뽐냈다.

세대교체의 희망을 키웠다는 점도 고무적이었다. 문성민(현대캐피탈)과 전광인(한국전력), 한선수(대한항공) 등 주축선수들이 빠진 상황에서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이뤄낸 결과라 더욱 의미가 컸다. 이날 슬로바키아전에서는 이강원(20득점)과 박주형(15득점), 류윤식, 박상하(이상 10득점)가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특히 이번 대회를 통해 기량이 급성장한 이강원은 이날 공격으로만 19점을 따내며 슬로바키아의 주포 밀란 벤츠(18득점)와 맞대결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이번 대회 2그룹 득점 부문에서도 6위(125점)에 올랐다.

FIVB에 따르면, 김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에게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선수들이 이 부분을 완벽하게 따라줬다”고 공을 돌렸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