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성+명주 얻은 황새, 마음 속 '공격 열망' 꺼냈다

류청 입력 2017.06.19. 15:57 수정 2017.06.19. 16:36 댓글 0

하대성과 이명주를 얻은 황선홍 FC서울 감독이 마음 속에 있던 빠른 공격축구를 꺼내 들었다.

황 감독은 19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한 대구FC전 대비 기자회견에서 "미드필드 중요성은 더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 미드필드를 장악해야 좋은 축구를 할 수 있다"라며 "우리는 이미 좋은 미드필더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명주가 가세하면 시너지 효과를 내서 상대를 더 어렵게 할 수 있들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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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구리] 류청 기자= "미드필더 숫자를 많이 두고 (축구) 하는 걸 선호한다"

하대성과 이명주를 얻은 황선홍 FC서울 감독이 마음 속에 있던 빠른 공격축구를 꺼내 들었다.

황 감독은 19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한 대구FC전 대비 기자회견에서 "미드필드 중요성은 더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 미드필드를 장악해야 좋은 축구를 할 수 있다"라며 "우리는 이미 좋은 미드필더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명주가 가세하면 시너지 효과를 내서 상대를 더 어렵게 할 수 있들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명주를 영입한 서울은 하대성, 주세종, 이석현, 오스마르 등 수준급 미드필더 조합을 더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부상으로 전반기에 거의 뛰지 못했던 하대성까지 지난 18일 수원삼성과 한 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돌아왔다. 황 감독은 하고 싶었지만 사정상 하지 못했던 빠르고 강한 공격축구를 언급했다.

"전반기에 여러 가지 포메이션을 썼다. 하대성도 부상이었다. 다른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지만, 투박한 면이 있어서 상대를 압도하지 못했다. 하대성이 돌아오며 그런 부분이 완화됐고, 로테이션도 가능하다. 에너지 있는 축구를 하고 싶다."

수원과 한 경기에서 4백을 꺼내든 이유도 여기 있다. 황 감독은 "장기적인 생각으로 봤을 때는 4백을 서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완벽한 축구는 쉽지 않다. 개인적으로는 속도감 있는 축구를 하고 싶다. 감독 마음만가지고는 절대 이룰 수 없다. 선수들과 교감하면서 만들어가겠다. (서울에 부임한지) 1년 정도 지났는데 상당부분 미흡하다.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라고 했다.

하대성도 이명주 영입을 반겼다. 그는 이명주가 가세하면 서울 경기력이 더 좋아질 거라고 했다. "(이)명주와 대표팀에서 투 미드필더로 함께 뛰었다. 동아시아대회도 함께 했다. 경기 능력치는 말하지 않아도 잘 알 것이다. 거기에 활동량까지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서울은 측면에서 상대를 허무는 팀이다. 측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면 중앙이 좋아야 한다. 황 감독이 부임한 이후에 측면에 집중하고도 답답했던 이유가 여기 있다. 황 감독은 하대성과 이명주를 한꺼번에 얻으면서 공격적으로도 많은 카드를 쓸 수 있게 됐다. 하대성이 뛴 수원전에서 측면 크로스가 두 골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측면 풀백인 이규로는 공격적인 경기가 상대를 더 어렵게 한다고 했다. 그는 "사이드가 뛰는 양이 많으면 미드필더들이 경기를 조율할 여지도 늘어난다. 사이드가 많이 뛰면 상대 공격수들도 우리를 막기 위해서 많이 뛸 수밖에 없다"라며 "죽기살기로 뛰면 상대방도 (나를 막기 위해) 공격 패턴을 잃어버리기 때문에 좋다"라고 말했다.

황 감독은 "위기를 아직 극복한 게 아니다"라며 속도 조절을 했다. 좋은 선수를 얻었지만 결과를 내지 못하면 다시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황 감독은 "득점을 더 쉽게 하고 선제골을 넣고 가면 안정감과 자신감을 얻을 것이다"라며 "이번 대구전이 상주전보다 중요하다. 대구전을 집중해서 치르면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 득점을 많이 하고 싶다"라는 바람을 밝혔다.

서울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와 15라운드 경기를 한다. 14라운드 현재 서울은 6위다. 5위 포항스틸러스와 승점 2점 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