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여론은 '허정무 No'라는데.. 축협, 여론은 신경 안쓰나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017. 6. 17.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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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은 화가 났다.

인터넷 댓글, 축구 관련 커뮤니티 등 축구를 사랑하는 이들이 큰 목소리로 "허정무 감독은 안 된다"고 한다.

인터냇 댓글, 커뮤니티 등 팬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곳에서 허정무 감독에 대해 지지하는 여론도 많지만 거의 반대하는 여론이 많다.

이런 상황에서 대한축구협회가 과연 예상대로 허정무 부총재를 감독으로 임명할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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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여론은 화가 났다. 인터넷 댓글, 축구 관련 커뮤니티 등 축구를 사랑하는 이들이 큰 목소리로 “허정무 감독은 안 된다”고 한다. 하지만 모든 상황은 허정무 감독에게 흘러가는 모양새다. 과연 국민의 대표팀이 되어야할 축구국가대표팀의 감독을 선임하는데 여론은 신경 쓰지 않을 대한축구협회가 될까.

15일부로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이용수 기술위원장이 동반 사퇴했다. 이제 대한축구협회는 새로운 기술위원장을 선임하고 기술위원회를 바탕으로 새 감독 선임을 해야 한다. 당장 8월 이란전, 9월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월드컵 진출 여부가 갈리는 상황에서 시간이 촉박하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사퇴를 하면서 차기 감독의 조건으로 “월드컵 최종예선을 경험해본 내국인 감독”으로 제한했다. 이런 위기상황을 넘기기 위해서는 경험이 중요하다는 것이며 시간이 촉박하기에 내국인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조건을 충족하는 인물 중 현실적으로 가능한 이는 허정무 현 프로축구연맹 부총재 뿐이다. 이미 정해성 수석코치가 임명된 상황에서 이런 조건을 내건다는 것 자체가 허정무 부총재와 정해성 수석코치가 만날 수밖에 없는 인연이 아니라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그러나 허정무 부총재가 감독이 되는 것에 대해 반대여론이 거세다. 허정무 감독은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한국 최초의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끌었고 FA컵에서도 3번이나 우승했다. 그럼에도 팬들은 특유의 수비적이고 무승부가 많은 감독 스타일과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홍명보 감독과 함께 부회장으로서 책임을 지고 사퇴했던 그가 이번에는 대표팀 감독이 된다는 것에 거부감을 드러낸다.

언론을 통해 허정무 부총재는 감독을 맡는 것을 “누군가는 해야할 일”이라며 제의가 온다면 수락할 의사를 내비쳤다.

인터냇 댓글, 커뮤니티 등 팬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곳에서 허정무 감독에 대해 지지하는 여론도 많지만 거의 반대하는 여론이 많다.

이런 상황에서 대한축구협회가 과연 예상대로 허정무 부총재를 감독으로 임명할지 관심을 모은다. 만약 이대로 축구협회가 허정무 감독 인선을 밀고 간다면 허 감독은 부임과 동시에 국민들의 신망을 받지 못하는 위기의 감독이 될 수도 있다. 가뜩이나 대표팀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상황에서 감독마저 믿음을 주지 못하는 것은 곤란하다.

또한 축구대표팀은 궁극적으로 국민의 사랑과 응원으로 유지 가능한 ‘국민의 대표팀’인데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감독이 선임은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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