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 이대호→노경은 촌극' 롯데의 본헤드 플레이

2017. 6. 16.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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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1루수와 지명타자 교대가 엄청난 나비효과를 불러 일으켰다.

롯데 자이언츠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라인업대로 수비 포지션에 나가지 않으며 4번 타자 자리에 투수가 들어가는 촌극이 펼쳐졌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조원우 감독은 "오늘은 1루수로 최준석, 지명타자로 이대호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평상시와 자리를 맞바꾼 것.

문제는 그 이후다. 전광판에는 예전처럼 '1루수 이대호-지명타자 최준석'이 새겨져 있었다. KBO 공식 문자중계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1회말 수비에 들어간 롯데는 1루수로 최준석을 내세웠다. 이 부분에 대해 넥센 벤치가 항의했고 받아 들여졌다. 롯데가 공식 오더에 '지명타자 최준석-1루수 이대호'라고 넣었기 때문.

결국 지명타자가 풀린 상황이 됐다. 이대호는 경기에서 빠지고 4번 타자 자리에는 투수인 노경은의 이름이 새겨졌다. 이대호는 1회초 딱 한 타석에만 들어선 뒤 경기에서 물러날 수 밖에 없었다.

이에 대해 롯데 관계자는 "출전선수 명단 제출과 공지에서 현장의 커뮤니케이션 실수가 있었다"며 "제출 명단에는 이대호가 1루수로 돼 있었다. 1루수 기용에서 지명타자로 바꾼 부분을 반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대호. 사진=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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