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기 끝낸 클래식, 첫 판부터 더비 잔치

박찬준 2017. 6. 16.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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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했던 봄방학은 끝났다.

2주간의 A매치 휴식기를 보낸 K리그 클래식이 17일과 18일 열리는 14라운드를 통해 재개된다. 더위가 찾아오며 본격적인 순위싸움도 불이 붙었다. 이번 14라운드에는 유독 눈에 띄는 더비들이 많다. 그래서 더 관심이 모아진다.

▶그래도 슈퍼매치

우울했던 대표팀의 경기를 달래줄 K리그 최고의 히트상품이 찾아온다. 수원과 서울의 슈퍼매치다. '슈퍼매치'는 올 시즌에도 축구팬들을 가장 설레게 하는 경기다. '슈퍼매치'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인정한 '세계 7대 더비'로 불린다. 평균 4만명에 가까운 구름관중이 몰리는 슈퍼매치는 흥행보증 수표다. 매경기 화제만발이다. 치열했던 두 팀의 경기는 이제 축제로 자리잡았다. 그런 수원과 서울의 슈퍼매치가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양 팀의 분위기는 상반된다. 중하위권에 있던 수원은 최근 분위기가 살아나며 6위(승점 20·5승5무3패)까지 올라왔다. 반면 서울은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의 부진에 빠지며 7위(승점 17·4승5무4패)로 내려섰다. 하지만 슈퍼매치는 최근의 분위기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무엇이 있다. 서울은 휴식기 동안 칼을 갈았다.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 모여 수비조직과 공격라인을 점검했다. 수원 역시 제주에 미니캠프를 차려 훈련을 진행했다. 두 팀 모두 달라진 모습을 통해 슈퍼매치에서 반전하겠다는 각오다. 개막전이었던 시즌 첫 슈퍼매치에서는 1대1로 비겼다.

▶동해안더비, 호남더비, 달빛더비

K리그에서 가장 오래된 더비인 포항과 울산의 155번째 '동해안더비'가 17일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진다. 두 팀은 막상막하다. 나란히 승점 22점인 포항(21골)과 울산(12골)은 다득점으로 3위와 4위에 자리했다. 포항은 막강 공격력을 앞세워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했고, 울산은 최근 6경기 무패(4승2무)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번 경기로 순위를 바꿀 수 있다.

포항은 8골로 득점 3위를 달리고 있는 양동현의 발끝에, 울산은 이종호-오르샤 '호르샤' 콤비에 기대를 걸고 있다. 포항은 휴식기 동안 울릉도를 방문해 기를 받았고, 울산은 김도훈 감독의 고향인 통영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전남과 전북은 17일 광양전용구장에서 호남더비를 펼친다. 전남은 3연승 뒤 최근 5경기에서 2승3패로 주춤하고 있다. 자일을 앞세운 공격력은 만족스럽지만 수비진이 아쉽다. 전북은 이재성이 부상에서 돌아온데 이어 로페즈도 복귀를 노리고 있다. 완전체를 갖추게 된 전북은 독주체제를 예고하고 있다. 17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10위 대구와 11위 광주의 '달빛더비'도 눈여겨 볼 더비다. 대구와 광주의 순우리말인 달구벌과 빛고을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달빛더비는 올 시즌 대구의 승격으로 재개됐다. 첫 경기에서는 광주가 1대0으로 이겼지만, 최근 분위기에서는 대구가 앞서있다.

▶분위기는 단두대매치

제주는 비상이 걸렸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FA컵 모두 8강 문턱에서 탈락한데 이어 우라와와의 ACL 16강 2차전에서 폭력사태로 인해 조용형(6개월), 백동규(3개월), 권한진(2경기)이 자격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수비진이 사실상 붕괴됐다. 가뜩이나 분위기가 가라앉은 제주 입장에서는 업친데 덮친격이다. 제주는 18일 평창알펜시아에서 강원전이 대단히 중요해졌다. 올 시즌 3개 대회 중 1개 이상의 우승을 목표로 한 제주에 남은 것은 리그 뿐이다. 자칫 최근 좋지 않은 분위기가 이어질 경우 리그에서도 추락할 수 있다. 하지만 상대가 만만치 않다. 강원은 4연승 중이다. 정조국-이근호-디에구 트리오의 공격력이 물이 올랐다.

18일 인천전용구장에서 펼쳐지는 인천과 상주의 경기도 눈여겨 볼만 하다. 최하위 인천이 올 시즌 유일하게 거둔 1승이 상주다. 상주는 리그 최정상급 스쿼드를 가지고도 5경기 무승(1무4패)의 수렁에 빠지며 9위로 추락했다. 더울 수록 힘을 내는 인천이 상주를 상대로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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