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도하] 마지막 기회, 슈틸리케 카타르전 패배시 '사실상' 경질

박주성 기자 입력 2017. 6. 12. 16:52 수정 2018. 8. 5. 11: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에게 마지막 기회가 찾아왔다.

중국전 충격적인 패배와 시리아전 졸전 후 기술위원회는 슈틸리케 감독의 거취를 도마에 올렸다.

팬들은 "역시"하는 반응으로 슈틸리케 감독을 불안하게 바라보고 있다.

기술위에서도 슈틸리케 감독 경질에 대해 적지 않은 내용이 나왔기에 이번에 결과가 좋지 못한다면 다시 한 번 기술위가 소집돼 슈틸리케 감독의 미래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도하(카타르)] 박주성 기자= 울리 슈틸리케 감독에게 마지막 기회가 찾아왔다. 운명의 카타르전이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다가오는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카타르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서 맞붙는다. 현재 한국은 승점 13점으로 2위에 있지만 3위 우즈베키스탄이 승점 12점으로 추격하는 상황,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 과정은 필요 없다 결과로 말해야 하는 경기다. 이번 경기에 패한다면 한국 축구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 이란을 만나는 우즈벡에 2위 자리를 내줄 수 있고, 그렇게 되면 남은 이란, 우즈벡전에서 엄청난 부담을 안게 되기 때문이다.

이미 슈틸리케 감독은 경질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다. 중국전 충격적인 패배와 시리아전 졸전 후 기술위원회는 슈틸리케 감독의 거취를 도마에 올렸다. 길고 긴 회의 끝에 기술위는 슈틸리케 감독을 한 번 더 신뢰했다. 이용수 위원장은 "한 번 신뢰하겠다고 결정했다. 과거에도 선수들이 어려운 시기를 겪었지만 월드컵에 진출한 저력을 믿기로 결정했다"며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팬들의 시선은 차가웠다. 이미 결과를 내지 못하는 감독에게 또 다른 기회가 주어지는 것에 회의적인 반응이었다. 그 시선은 이후에도 이어졌다. 최근 한국은 카타르전을 앞두고 이라크와의 평가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팬들은 "역시"하는 반응으로 슈틸리케 감독을 불안하게 바라보고 있다.

그래도 슈틸리케 감독은 실험이라는 명분으로 이라크전 결과를 넘길 수 있었지만 카타르전 패배는 변명거리가 없는 명백한 실패가 된다. 조기소집, 현지적응, 정해성 코치 보강 등 모든 카드를 썼음에도 카타르전에서 패배를 하거나 무승부를 거둔다면 슈틸리케 감독은 사실상 경질될 것이 유력하다.

기술위에서도 슈틸리케 감독 경질에 대해 적지 않은 내용이 나왔기에 이번에 결과가 좋지 못한다면 다시 한 번 기술위가 소집돼 슈틸리케 감독의 미래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당시 이용수 부회장도 "비상사태라고 말한 것은 1경기 결과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기술위 단계에서 반대 의견이 나오긴 했지만 지금 말하지는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한 축구 관계자는 "월드컵에 가지 못하는 것은 4년 동안 세계축구에서 도태되는 것이다. 정말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축구산업도 무너질 것이다. 한국이 적은 투자에도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월드컵에 계속 나갔기 때문이다. 월드컵에 못나가면 한국 축구는 과거로 돌아갈 것"이라고 펑가했다. 슈틸리케 감독에게 한국 축구의 운명이 걸려있다.

사진=윤경식 기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