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수영선수 록티 "리우 '거짓말 파문' 이후 자살 생각했다"

2017. 6. 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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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강도를 당했다고 거짓말을 해 파문을 일으킨 미국 수영선수 라이언 록티(32)가 사건 이후 자살까지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리우 올림픽 남자 계영 800m를 비롯해 개인 통산 12개의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건 록티는 지난 올림픽 기간 선수촌에서 무장강도를 당했다고 주장했으나, 브라질 경찰의 조사결과 거짓말로 드러나 거센 비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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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지난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강도를 당했다고 거짓말을 해 파문을 일으킨 미국 수영선수 라이언 록티(32)가 사건 이후 자살까지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록티는 7일(한국시간) 스포츠채널 ESPN과의 인터뷰에서 "리우 올림픽 직후에 난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미움받는 사람이었을 것"이라며 "잠자리에 들었다가 깨어나지 않아도 좋을 것이라고 울면서 생각한 순간이 두어 번 있었다"고 말했다.

자살을 생각한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내 삶 전체를 끝내려 했다"고 덧붙였다.

리우 올림픽 남자 계영 800m를 비롯해 개인 통산 12개의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건 록티는 지난 올림픽 기간 선수촌에서 무장강도를 당했다고 주장했으나, 브라질 경찰의 조사결과 거짓말로 드러나 거센 비난을 받았다.

거짓말 파문 이후 스피도, 랄프로렌 등 여러 업체가 록티 후원을 중단했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미국올림픽위원회(USOC), 미국수영협회는 록티에게 10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자격정지는 오는 30일 끝난다.

약혼자의 출산도 앞둔 록티는 자격정지가 끝나면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권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며, 앞날에 대한 희망과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다. 사건 이후 지쳐서 수영은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아들과 함께 새 목표를 찾았다"며 "도쿄 올림픽에서 어떤 일이 생길지 알기 때문에 매우 신이 난다"고 말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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