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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다이제스트] 케빈 키스너, PGA 딘&델루카 인비테이셔널서 통산 2승

조회수 2017. 5. 29. 15:0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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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역 김우현, 복귀 10경기만에 카이도 DREAM OPEN 정상

PGA 딘 & 델루카 인비테이셔널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CC(파70·7,204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딘 & 델루카 인비테이셔널에서 케빈 키스너(34·미국)이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2승째를 챙겼다.

우승 트로피에 진하게 키스하는 케빈 키스너. (사진=PGA공식페이스북 캡처)

최종 라운드를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4위로 시작한 키스너는 자신의 강점인 침착함을 바탕으로 꾸준히 좋은 샷을 선보였다. 보기를 2개 기록하긴 했지만,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6타, 최종합계 10언더파 270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2위 그룹인 조던 스피스(24·미국)과는 단 1타차. 스피스도 무려 5타를 줄이며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지만, 끝내 뒤집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러야 했다.

키스너는 지난 3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준우승, 4월 취리히 클래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꾸준함을 보여준 끝에 5월에 드디어 시즌 첫 승을 따냈다.

한 편, 전날까지 2언더파 208타 공동 15위였던 김민휘(25)는 최종 라운드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며 공동 34위로 대회를 마감했고, 강성훈(30)은 5오버파 285타로 공동 57위에 이름을 올렸다.

<승부의 순간>

10번 홀(파4)이 키스너에게 승부처였다. 키스너의 세컨 샷이 그린에 안착하긴 했지만, 홀 컵까지 7m 이상의 거리가 있었다. 그러나 키스너는 침착하게 중거리 버디퍼팅에 성공시켰다. 기세가 오른 키스너는 이어 2홀 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LPGA 볼빅 챔피언십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 트래비스 포인트 컨트리 클럽(파72·6,734야드)에서 열린 LPGA 볼빅 챔피언십에서 한국의 박성현(24·KEB하나은행)이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다.

크리스 매칼몬트 캐디와 기쁨을 나누는 박성현. (사진=박성현 인스타그램 캡처)

LPGA 공식 회원으로는 올해가 첫 시즌인 박성현은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오르며, 올 시즌 목표였던 LPGA 첫 승에 대한 기대감도 부풀어있었다.

그러나 3라운드 일정에서 샷의 정교함이 떨어지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순위도 공동 4위로 떨어졌다. 그 사이 단독 선두자리에는 펑 샨샨(28·중국)이 이름을 올렸다.

박성현은 마지막 4라운드에서 다시 힘을 냈다. 지난 라운드와 달리 샷이 다시 안정감을 발휘했고,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내심 역전 우승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단독 선두 펑 샨샨의 샷이 흔들리며 타수를 잃긴 했지만, 끝내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고, 박성현에 1타차 앞선 19언더파 269타로 시즌 첫 승, LPGA 7승을 챙겼다.

비록 박성현은 우승에 실패하긴 했지만, 공동 2위로 대회를 마감하며 신인상 포인트 80점을 더했고, 총합 491점으로 신인상 경쟁 독주 체제를 굳혔다.

한 편, 같은 대회에 출전한 이정은(29)은 공동 4위를 기록하며 톱 10에 이름을 올렸고, 허미정(28·대방건설 골프단)과 유소연(27·메디힐 골프단)은 공동 56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승부의 순간>

18번 홀(파5), 박성현의 과감한 이글 퍼트가 홀 컵 1미터 언저리에서 멈췄다. 박성현은 이어진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한 타 줄이는 데 만족해야 했다. 단독 선두 펑 샨샨은 여유 있게 앞서고 있는 만큼, 무리하지 않는 퍼팅으로 보기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EPGA BMW챔피언십

잉글랜드 서리 버지니아워터 웬트워스 골프장(파72·7,302야드)에서 열린 EPGA BMW챔피언십에서 스웨덴의 알렉스 노렌(34)이 드라마틱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티샷을 시도 중인 EPGA 챔피언 알렉스 노렌. (사진=알렉스 노렌 페이스북 캡처)

공동 18위로 마지막 라운드 일정에 돌입한 노렌은 1~2번 홀부터 가볍게 버디를 잡아내며 최고의 출발을 보였다.

이후 4번과 7번 홀에서도 또 다시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 홀에서만 무려 4타를 줄였다. 가파른 상승세를 탄 노렌은 후반 홀에서도 4개의 버디를 기록했고, 마지막 18번 홀에서는 환상적인 이글을 성공시키며 역전 우승을 자축했다.

가장 먼저 단독 선두로 경기를 조기에 마친 노렌은 2위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의 결과를 기다렸다.

몰리나리도 우승을 위해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했지만, 타수를 줄이는 데 실패했고 9언더파로 2위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노렌은 6개월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EPGA 통산 9승을 달성했다.

한 편, 같은 대회에 출전한 안병훈(26·CJ대한통운)은 최종합계 2언더파로 공동 2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승부의 순간>

노렌은 타수가 많이 뒤쳐진 채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 만큼, 끝까지 방심할 수 없었다. 마지막 18번 홀(파5)의 차례. 노렌은 세컨드 샷을 홀컵 옆에 붙이는 데 성공했고, 이어지는 이글 퍼트를 가볍게 성공시키며 2타를 줄인채 대회를 먼저 마감했다.

대기석에서 다른 선수들의 경기 결과를 지켜보던 노렌은 몰리나리와 헨릭 스텐손(40·스웨덴), 니콜라스 콜사에르츠(35·벨기에)의 결과를 본 후에야 비로소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KPGA 카이도 드림오픈

'예비역' 김우현(26·바이네르)이 전북 장수 골프장(파72ㆍ7,050야드)에서 열린 KPGA 투어 카이도 드림오픈에서 연장 접전 끝에 최종 승자가 됐다. 김우현은 이 우승으로 2014년 해피니스 송학건설 오픈 이후 3년 만에 우승을 맛봤다.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김우현.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캡처

김우현는 지난 2014년 코리안투어에서 2승을 거둔 이후 돌연 입대하면서 공백기를 가졌고, 지난해 8월 투어에 복귀했다.

제대 이후 좋은 성적을 거둘 것 같았지만 복귀전에서 공동 15위에 오른 이후 힘든 시기를 겪었다. 3개 대회에서 컷 탈락하며 시즌을 마쳤다. 이번 시즌에도 4개 대회에 참가했지만 두 차례 컷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부담감에 휩싸여 있었지만, 아버지의 진심 어린 응원과 퍼터 교체로 감각을 되살렸다. 대회 첫날 17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선두에 2타 모자란 공동 3위에 올랐다. 둘째 날에도 17번 홀(파4)까지 버디 5개와 파 행진을 벌이다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1타차 아쉬운 공동 2위로 마무리했다.

선두그룹의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이틀 연속 후반에 나온 보기가 아쉬웠다. 하지만 셋째 날에도 7번 홀(파4)부터 보기를 기록하더니 후반에 더블 보기를 2개를 더하면서 오히려 선두와 5타차 공동 4위로 떨어졌다.

마지막 날엔 10언더파를 기록하면서 선두에 2타 뒤진 2위로 경기를 마치고 챔피언조에서 플레이를 펼친 이태희(33·OK저축은행)의 경기가 끝나기를 기다렸다. 그사이에 가지고 있는 공을 하나만 남기고 갤러리에게 나눠줬다.

하지만 단독 선두를 달리던 이태희가 티샷을 페어웨이 오른쪽 러프로 보내면서 흔들리더니 더블보기를 기록하면서 뜻밖의 연장전이 시작됐고, 행운의 기회를 얻은 김우현이 단 하나 남은 공으로 과감한 티샷을 날리면서 통산 3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한 편, 간신히 컷을 통과했던 상금랭킹 1위 최진호(32ㆍ현대제철)는 마지막 날 4언더파 48타를 기록하면서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승부의 순간>

김우현은 연장전이 진행된 18번 홀(파4)에서 마지막 날 보기를 적어냈다. 하지만 연장전에는 달랐다. 티샷을 이태희보다 50야드를 더 날렸고, 두 번째 샷은 홀 6m 부근에 붙였다.

위치가 연장 직전과 비슷해서 마치 데자뷔 같았다. 하지만 비슷한 상황을 맞이한 김우현은 흔들리지 않았다. 6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면서 KPGA 통산 3승에 성공했다.


KLPGA E1 채리티 오픈

이지현2(21·문영그룹)가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6,446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에서 최종 승자가 됐다.

3년 만에 통산 첫 우승을 차지한 이지현2.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캡처)

2015년 KLPGA 정규투어에 처음 나선 김지현2는 이번 대회를 우승하면서 통산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지현2는 2015년 프로에 데뷔해서 17차례 투어에 나섰지만, 단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상금 랭킹도 90위에 머물면서 시드전을 통해 다시 KLPGA 투어에 복귀해야 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톱10에 4차례 올랐고 상금랭킹도 40위권에 들면서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올해 출전 대회였던 SFG67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14위에 올랐고, 지난 14일에 끝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면서 뚜렷한 성장세를 확인케 했다.

뚜렷한 성장세를 보인 이지현2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허석호 프로의 코치를 받으면서 드라이브의 정확도를 높였다. 선수들 사이에서 본래 장타력에 일가견이 선수로 알려져 있었지만,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장점을 극대화하지 못했던 이지현2은 허석호 프로를 통해 다시 태어났다.

드라이브의 정확성을 높인 것은 바로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졌다. 이번 대회에서는 첫날부터 노보기 플레이로 7언더파를 몰아치며 무명의 반란을 예고했다.

둘째 날 전반 9개 홀에서 더블 보기 1개와 보기 2개로 2타차 공동 2위로 내려앉았지만, 대회 마지막 날에는 장타력을 앞세운 공격적인 플레이로 16번 홀에서 끝내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끝까지 파세이브를 기록하면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한 편, 2라운드에 단독 선두였던 조정민(23·문영그룹)은 마지막 날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잃으면서 공동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고, 디펜딩 챔피언 배선우(23·삼천리)는 김지현(26·한화)과 함께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승부의 순간>

대회 마지막 날 이지현2는 15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주춤했다. 하지만 16번 홀(파5)에서 투온에 성공하면서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첫 날과 둘째 날에는 투온을 시도하지 않았던 홀이었지만 마지막 날에는 과감하게 그린을 공략하면서 공동선두로 올라설 수 있었다.

결국, 이 선택이 승부를 갈랐다. 이후 이지현2는 17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파세이브를 기록하면서 통산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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