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포커스] KIA·롯데 불펜 총력전, 임창용 웃고 윤길현 울고

입력 2017. 5. 28. 18:35 수정 2017. 5. 29.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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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KIA와 롯데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서 불펜 총력전을 펼쳤다. 결국 KIA가 웃었다.

28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 KIA와 롯데는 주말 3연전 첫 2경기서 1승을 나눠 가졌다. 그리고 일요일 마지막 맞대결. KIA는 선두를 지키고, 롯데는 상위권 도약을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롯데 조원우 감독은 잘 던지던 선발투수 송승준을 5회를 끝으로 강판했다. 6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전날 선발 박진형이 1회에만 8실점하는 등 3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후 불펜 소모를 최소화했다.

조 감독은 6회말 배장호를 시작으로 박시영, 장시환, 손승락을 잇따라 투입했다. 배장호와 박시영이 1⅓이닝을 합작하면서 2실점했다. 그러나 타선에서 이대호가 분전하면서 대등한 승부를 이어갔다. 7회 1사 후 등판한 장시환이 서동욱에게 적시타를 맞았으나 8회까지 나름대로 잘 버텼다.

그러나 9회말에 등판한 장시환이 흔들렸다. 최형우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안치홍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조원우 감독은 그때 마무리 손승락을 올렸다. 결과적으로 손승락에게 매우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다.

손승락은 위기를 넘겼다. 만루작전을 시도, 1사 만루 위기서 최원준을 헛스윙 삼진, 김민식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손승락은 10회말에도 버나디나, 이명기, 김호령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그리고 11회말 시작과 함께 윤길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윤길현이 11회말에 무너졌다. 선두타자 이진영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하더니 안치홍에게도 중전안타를 맞았다. 무사 1,3루 위기서 대타 오준혁을 상대할 때 이진영을 횡사시켰으나 만루 위기서 최원준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밋밋하게 들어가면서 끝내기 만루홈런을 맞았다. 롯데는 6회부터 불펜을 총동원했으나 재미를 보지 못했다.


한편, KIA 불펜은 7회부터 가동됐다. 메인 셋업맨 김윤동이 이대호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1⅔이닝 1실점했다. 8회 2사 후 손아섭을 상대로 투입된 심동섭은 1군 복귀전을 침착하게 마쳤다. 손아섭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고, 9회초 선두타자 김동한을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후는 임창용이 책임졌다. 전준우와 이대호를 연이어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워 이닝을 마쳤다. 10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정훈, 강민호, 앤디 번즈를 범타와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처리했다. 11회초에 올라온 고효준이 2사 후 손아섭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김동한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결국 불펜 총력전서 KIA가 웃었다. 특히 마무리 임창용이 최근 난조를 딛고 타이트한 상황서 좋은 투구를 한 건 의미가 있었다. 어깨 염증을 털어내고 돌아온 왼손 셋업맨 심동섭의 컨디션이 좋은 것도 확인했다.

[임창용(위), 윤길현(아래).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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