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너무 던지고 싶어서 야구는 잘 안 본다"

안희수 입력 2017. 5. 28. 06:59 수정 2017. 5. 2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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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안희수]
SK 투수 김광현(29)이 행복드림 구장에 깜짝 방문했다. 팬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재활 경과와 각오도 전했다.

김광현은 지난 1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수술 경과는 좋았고, 2월부터 일본 후쿠오카에서 재활을 가졌다. 현재는 강화 퓨처스파크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27일 LG와의 홈경기에 현장을 찾은 김광현은 동료들과 인사를 나눈 뒤 구단이 팬들을 위해 마련한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올해는 어려울 수 있지만 내년에는 건강한 모습으로 마운드에 서겠다"고 했다.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을 본 SK팬들도 환호로 화답했다. 김광현은 이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현재 몸 상태와 재활기에 대해 허심탄회한 속내를 전했다.

- 22일 최종 검진을 받았다. "의학상으로 수술 부위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진단 결과를 받았다. 아무래도 심리적으로 안정이 생긴다."

- 재활 경과는 어떤가. "반복이 고된 시간은 이제 끝나간다. 다음주에 쉐도우 피칭에 들어간다. 길게 보고 완벽한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불안한 마음도 크다. 본격적으로 투구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하다 보면 문제가 생기는 단계가 온다고 하더라. 캐치볼-불펜 투구-실전 중에서도 한 번은 온다고 한다. 긴장도되고 설렘도 있다. 두려하지 않고 임하려한다."

- 심리적으로 흔들릴 때 가장 힘이 되는 존재는. "아무래도 가족 아니겠는가. 또 있다. 트레이닝 코치님이다. 재활 기간 동안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의지를 많이 한다."

- 낯선 일상이 이어진다. "아무래도 그렇다. 오늘 유니폼을 입지 않고 응원 단상에 올랐다. 중계석, 기자실 방문도 처음이다."

- SK 야구는 보나. "야구 자체를 보지 않으려고 한다. 재활 일과를 끝나고 집에 오면 야구를 한다. 당연히 팀 경기를 보고 싶지만, 마음을 다스리기 쉽지 않다. '내가 저기 있어야하는데...'라는 생각이 크다. 커진 스트라이크존을 보면서도 '나는 어떨까'하는 생각을 한다. 그런 생각을 다스려야한다. 조급해질 수 있다. 야구를 가급적 보지 않으려고 한다."

- 올 시즌 SK의 야구는 어떤가. "달라졌다. 득점도 실점도 많다. 언제든지 대량 득점을 낼 수 있는 팀이 됐다. 팀에 도움되는 투구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싶다."

- 향후 계획은. "마무리캠프에서 공을 던질 수 있는 몸을 만들 것이다. 재활 프로그램을 한 차례 끝낸 뒤, 12월은 쉬고 스프링캠프에서 다시 재활 프로그램을 한다. 사실상 두 번째 재활 프로그램 소화는 다른 투수들과 다르지 않는 프로그램을 소화하는 게 될 것이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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