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류현진 마이너 거부권, 불펜 경험도 無"

2017. 5. 26.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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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로테이션에서 일시적으로 빠진 류현진(30·LA 다저스)을 보는 현지 언론의 시각은 물음표로 압축된다.

어쨌든 선발 경쟁에서 한 차례 밀린 류현진의 불펜 경험도 우려된다는 목소리다.

미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의 선발 제외 소식을 알리면서 현 시점에서의 상황을 다뤘다.

ESPN은 "류현진이 다저스의 6인 선발진 중 가장 믿음직한 멤버는 분명히 아니다"라면서 지금까지의 성적으로 봤을 때 다저스의 선택은 납득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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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선발 로테이션에서 일시적으로 빠진 류현진(30·LA 다저스)을 보는 현지 언론의 시각은 물음표로 압축된다. 어쨌든 선발 경쟁에서 한 차례 밀린 류현진의 불펜 경험도 우려된다는 목소리다.

미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의 선발 제외 소식을 알리면서 현 시점에서의 상황을 다뤘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25일 세인트루이스전을 앞두고 류현진과 만나 장시간 대화를 나눴고, 이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류현진이 당분간 선발에서 빠진다고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클레이튼 커쇼, 알렉스 우드, 리치 힐, 마에다 겐타, 브랜든 매카시로 선발진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물론 “일시적인 것”이라는 말을 덧붙이며 이것이 영구적인 결정은 아님은 분명히 했다. 다만 류현진을 불펜에서 활용할 수도 있다고 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은 팀에 도움이 되는 일에 대해서면 무엇이든지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며 선수의 양해를 구했다.

훌리오 유리아스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갔지만 마에다가 부상자 명단에 복귀하면서 다저스는 선발진에 6명이 있는 상황이다. ESPN은 “류현진이 다저스의 6인 선발진 중 가장 믿음직한 멤버는 분명히 아니다”라면서 지금까지의 성적으로 봤을 때 다저스의 선택은 납득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마에다가 돌아오면서 류현진의 거취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고 덧붙였다.

ESPN은 이번 조치가 어깨 부상에서 돌아온 류현진에게 추가적인 휴식을 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불펜 경험이 없다는 점은 의문부호를 달았다. ESPN은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 온 뒤 한 번도 불펜에서 등판하지 않았다. 한국에서 뛰던 기간에도 몇 차례만 있었을 뿐”이라고 우려했다. 선발과 불펜은 준비 패턴부터가 다른 만큼 류현진에게는 아주 큰 도전이 될 수 있다.

또한 ESPN은 류현진의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음을 우회적으로 시사했다. ESPN은 “다저스가 그 방법(마이너리그행)을 쓰려고 해도 류현진은 어떤 마이너리그 할당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결국 이런 사정 때문에 류현진이 자신의 자리가 아닌 불펜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다저스는 지난 5월 2일 류현진을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리는 샛길을 택했으나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다만 류현진의 불펜 등판이 몇 차례가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기존 선발 자원들이 부진하면 언제든지 선발로 전환될 전망이다. 당장 25일의 리치 힐은 부진했고, 마에다나 매카시도 자신의 자리가 확고하게 잡힌 것은 아니다. 류현진이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고 다시 선발진에 복귀할 수 있을지는 현지에서도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skullboy@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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