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접전 끝 승리' 경희대, 명지대 누르고 연승

[점프볼=용인/홍아름 기자] 슛 하나가 이날의 승부 전체를 좌지우지 할 만큼 접전이었다. 그러나 경희대학교는 4쿼터 17초를 남기고 이날의 마지막 우위를 가져가며 웃었다.

경희대는 25일 경희대 국제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7 남녀대학농구리그 명지대학교와의 경기에서 67-64로 승리했다. 연패에 빠졌던 경희대는 동국대와의 지난 경기에 이어 이날에도 승리를 챙기며 연승 가도에 올랐다. 6승 6패로 5할 승률 또한 이뤘다.

1학년 김준환이 17득점 3리바운드로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이건희가 3점슛 2개 포함 16득점 10리바운드 4블록슛으로 더블더블을 챙겼다. 이민영 또한 11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로 앞선에서 힘을 보탰다. 박찬호는 8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명지대는 정준수가 17득점(3점슛 2개) 5리바운드 2스틸 2블록슛을, 우동현이 10득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이동희는 더블더블(15득점 10리바운드)로 포스트를 지켰다. 김효순은 3점슛 2개 포함, 10득점을 만들며 계속해서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그러나 역전 후 리드를 끝내 지키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경희대는 시작부터 치고 나갔다. 외곽의 가드들과 포스트의 박찬호가 유기적 플레이로 이룬 성과였다. 경희대는 박찬호와 이민영이 나란히 6득점씩을 올린 가운데, 리바운드에서도 15-5로 크게 앞서며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압박 수비로 명지대가 공격 시간을 소진하게 만든 것 또한 한몫했다.

반면 명지대는 정준수가 앞장서며 경희대를 쫓았으나 1분 53초를 남기고 던진 3점슛이 림을 돌아 나오는 등 5득점이 전부였다. 김효순의 2득점 외에 다른 득점 지원 또한 없었다.

16-7로 시작한 2쿼터, 경희대는 이건희와 정지우의 득점으로 2분 16초 만에 두 자리 수 점수 차(20-8)를 만들었다. 이후 정지우의 스틸은 김준환의 속공 득점이 되며 경희대는 22-9, 이날의 최대 격차를 이루기도 했다.

그러나 전반의 마무리는 37-34, 경희대의 단 3점 차 리드. 명지대가 우동현의 득점을 시작으로 추격에 나섰기 때문이었다. 이동희는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을 연속으로 터뜨렸고, 임정헌과 이정민은 3점슛으로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이로써 명지대는 2분 34초를 남기고 28-31까지 거리를 좁혔다. 경희대가 김준환을 내세워 37-28로 다시 달아나려할 때도 명지대는 이동희의 3점 플레이에 우동현의 버저비터 3점슛으로 경희대를 3점 차 추격 가시권에 뒀다.

3쿼터 2분 59초 만에 명지대는 정준수의 3점슛으로 39-39,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경희대가 김준환의 앨리웁 득점에 최재화의 3점슛으로 다시 앞서가려 하자 명지대는 정준수와 박주언을 내세우며 쉽사리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이로써 두 팀은 슛 하나의 간격만을 유지한 채 역전에 역전을 거듭했다.

이후 경희대는 재도약의 기회를 얻었다. 3쿼터 58초를 남기고 3점슛을 터뜨린 이건희가 4쿼터 41초에 다시 외곽포를 기록하며 58-53, 거리를 벌린 것. 그러나 명지대는 계속된 공방전 속 김효순의 3점슛 2개에 힘입어 1분 17초를 남기고 64-63, 재역전에 성공했다. 하나 17초를 남기고 권성진의 패스를 정지우가 레이업으로 연결하며 경희대는 65-64, 명지대를 앞섰다. 그리고 3초 남은 상황, 이민영의 자유투 2개가 모두 림을 가르며 경희대는 67-64, 벼랑 끝 승부에서 웃을 수 있게 됐다.

경기 결과

경희대 67 (16-7, 21-27, 18-17, 12-13) 64 명지대

주요선수 기록

경희대
이민영 11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
이건희 16득점(3점슛 2개) 10리바운드 4블록슛
김준환 17득점 3리바운드

명지대
정준수 17득점(3점슛 2개) 5리바운드 2스틸 2블록슛

이동희 15득점 10리바운드

김효순 10득점(3점슛 2개)

우동현 10득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