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둥이 외동딸 장하나, LPGA 포기한 사연은

입력 2017. 5. 23. 03:04 수정 2017. 5. 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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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장하나(25)는 늦둥이 외동딸로도 유명하다.

장하나 소속사인 스포티즌은 22일 "장하나가 LPGA투어 카드를 반납하고 다음 달부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뛰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의 한 측근은 "장하나가 아버지와 3년째 해외 투어를 돌면서 서울에 혼자 남게 된 어머니가 상당히 힘들어했다. 건강이 악화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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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3년째 투어 도느라 한국 홀로 남은 어머니 건강 악화
"美생활 여유 없어.. 이젠 가족과"

[동아일보]

LPGA투어에서 뛰다 국내 복귀를 전격 선언한 장하나(가운데)의 아버지 장창호 씨(오른쪽), 어머니 김연숙 씨. 장하나는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컴백 결정을 내렸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장하나(25)는 늦둥이 외동딸로도 유명하다. 아버지 장창호 씨(65)와 어머니 김연숙 씨(66)는 평소 “마흔이 넘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공주를 얻었다”고 말했다. 장하나의 부모는 서울 반포 지하상가에서 고깃집을 하며 골프 뒷바라지에 정성을 다했다. 장하나는 골프 스타로 성장한 뒤 수시로 부모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장하나가 잘나가던 LPGA투어를 포기하고 전격적으로 국내 복귀를 결정한 데는 가족 사랑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장하나 소속사인 스포티즌은 22일 “장하나가 LPGA투어 카드를 반납하고 다음 달부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뛰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장하나는 이번 시즌 LPGA투어에서 1승을 포함해 톱10에 3번 들며 상금 랭킹 11위에 올라 있다. 2015년 LPGA투어 진출 후 줄곧 고공비행을 하고 있었기에 그의 국내 복귀는 뜻밖이다. 그의 한 측근은 “장하나가 아버지와 3년째 해외 투어를 돌면서 서울에 혼자 남게 된 어머니가 상당히 힘들어했다. 건강이 악화됐다”고 전했다. 최근 장하나는 “미국에서 선수 생활은 너무 여유가 없다. 가족과 함께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건강 문제도 거론된다. 지난해 전인지와 ‘가방 사건’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한 장하나는 빈혈, 발목 부상 등에 시달렸다. 2011년 연세대 체육교육과에 입학해 휴학 상태인 장하나가 학업과 진로에 대해 고민해 왔다는 얘기도 들린다.

KLPGA투어에서 통산 8승을 거두며 2013년 상금왕까지 올랐던 장하나의 컴백은 국내 투어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장하나는 초청선수나 세계 랭킹으로 주요 LPGA투어 대회에도 출전할 계획이다. 23일 기자회견에 나서는 장하나의 국내 복귀전은 6월 2일 제주 롯데 스카이힐골프장에서 열리는 롯데칸타타여자오픈이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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